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16:58
스포츠

"KIA 위즈덤 봤지? 한국 KBO리그 가서 커리어 되살려야"…美 매체, 몰락한 특급 유망주에 현실적 조언 화제

기사입력 2026.05.27 14:44 / 기사수정 2026.05.27 14:4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 때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미래'로 불렸던 외야수 재러드 켈닉(26)이 결국 또다시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그리고 현지에서는 그의 재기를 위한 대안으로 KBO리그행 가능성까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재 시애틀에서 활약 중인 KBO리그 출신 거포 패트릭 위즈덤의 사례가 언급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매체 '소도 모조'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켈닉의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명할당(DFA) 소식을 조명하며 "이제 켈닉은 DFA 지옥 속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이어 "트레이드, 웨이버 클레임, 마이너리그행, 혹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일본인 내야수 리쿠 니시다를 콜업하는 과정에서 켈닉을 DFA 처리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팀 내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지만,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잃은 상황이 됐다.

매체는 "켈닉은 불과 5년 전 시애틀 시절만 해도 유망주 랭킹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라며 "그러나 그는 시애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리고 화이트삭스에서까지 모두 실패를 경험했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실제 켈닉은 메이저리그 통산 426경기에 출전했지만 OPS+ 84, rWAR(대체 선수 대비 기여도) -0.1에 머물렀다. 기대와 달리 평균 이하 타자로 전락했다는 의미다. 특히 통산 삼진율이 30.7%에 달할 정도로 정확성 문제가 심각했다.



현지에서는 변화구 대응 약점도 결정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켈닉은 오랫동안 브레이킹볼에 쉽게 무너졌다"며 "변화구 상대 타율은 0.177에 불과하고 헛스윙 비율은 41.7%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분위기는 한때 MLB 최고 유망주였던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완전히 허비해버린 모습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대안도 제시했다. 매체는 "켈닉에게 가장 좋은 선택은 MLB를 잠시 떠나 한국이나 일본에서 1~2년 뛰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KBO리그 출신 패트릭 위즈덤의 사례가 직접 언급됐다. 매체는 "거절당하고 좌절했던 메이저리거들이 한국이나 일본에서 다시 자신을 되찾는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며 "현재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위즈덤도 그런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위즈덤은 KBO리그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낸 뒤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2025시즌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35홈런(3위), 85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535(4위), OPS 0.856을 기록했다.

득점권에서 방망이가 지나치게 헛돈다는 비판 속에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한 시즌 3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 무대에서도 '한 방 있는 우타 거포'라는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증명했다.



결국 현지에서는 한국과 일본 무대가 단순한 '좌천 리그'가 아니라 선수 커리어를 재정비할 수 있는 '재도약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켈닉은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이고, 재능 자체는 충분하다"면서도 "지금처럼 메이저리그 팀을 전전하며 언젠가 터지기를 기다리는 삶을 반복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재능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지금까지 켈닉이 보여준 결과물은 그가 더 이상 빅리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있는 타자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결국 한때 큰 기대를 받았던 초특급 유망주는 커리어 최대 갈림길에 서게 됐다. 그리고 현지에서는 그의 다음 행선지로 단순한 빅리그 재도전이 아닌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까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위즈덤처럼 아시아 무대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한 뒤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오는 시나리오가 켈닉에게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소도 모조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