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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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딸 목을 졸랐다니…日 충격에 빠트린 아베 감독 '가족 폭행', 음주 상태서 이뤄졌다

기사입력 2026.05.26 09:39 / 기사수정 2026.05.26 11:4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단에서는 경질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26일 "요미우리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베 감독이 장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며 "아베 감독은 음주 사실도 확인됐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 석방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아베 감독은 지난 25일 저녁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18세 큰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아베 감독은 큰딸과 15세 둘째딸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큰딸의 몸을 밀쳤고, 아베 감독 본인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아베 감독의 호흡 검사에서는 알코올도 검출됐다. 석방됐지만, 요미우리 현역 감독이 시즌 중 체포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1979년생인 아베 감독은 2001년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명문이자 인기 구단 요미우리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전까지 요미우리 유니폼만 입은 순혈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요미우리는 물론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아베 감독은 NPB 통산 2282경기, 타율 0.284, 406홈런, 2132안타, 1285타점, 996득점의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 이승엽과도 2006~2010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승엽이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 친필 편지로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던 사실이 알려져 '국민타자의 절친'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였다. 

아베 감독은 은퇴 후 요미우리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요미우리 1군 작전/수비 코치, 2023년 1군 수석/배터리코치를 거쳐 2024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아베 감독의 사령탑 커리어는 부침을 겪었다. 2024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지만, 요코하마 베이시타스와 격돌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25시즌에는 가까스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또 한 번 요코하마에 무너지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아베 감독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타격코치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개막 후 24승22패로 5할을 조금 넘는 승률로 지난 25일까지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무르면서 고전 중이었다. 자녀 폭행 논란까지 겹치면서 불명예 퇴진 가능성까지 생겼다.



구니마쓰 도루 요미우리 구단 대표이사는 아베 감독 체포 직후 "폭력은 용서할 수 없고,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교류전(인터리그) 전날 밤 중대한 불상사를 일으켜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진퇴를 포함해 아베 감독의 처분을 검토하겠다"며 경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요미우리는 최근 7연승 뒤 지난 주말 한신 타이거스전 등을 포함해 4연패에 빠지며 긴급 미팅까지 열고 반등을 노리던 상황이었다"며 "사령탑 공백이라는 비상 상황 속에서 팀에 미칠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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