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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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3SV ERA 0.00' LG 새 클로저 적응 순조롭네…"이미 몇 번 해본 선수처럼"

기사입력 2026.05.19 08:36 / 기사수정 2026.05.19 08:3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구위는 누구보다 좋다고 생각해요. (손)주영이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어요."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개막 한 달 만에 마무리 고민을 떠안았다.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새 얼굴을 찾아야 했다. 미국 무대에서 뛰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복귀를 타진했고 차명석 LG 단장이 고우석을 만나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계속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는 내부 자원을 두고 고민한 끝에 좌완 손주영에게 마무리를 맡기기로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부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손주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차례나 부상을 경험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한 달 넘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손주영은 보직 변경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거부감이나 이런 건 전혀 없었다. 감독님이 고민하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셨고, 뭔가 내가 선택받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내가 올라왔을 때 선발투수들이 다들 너무 잘하고 있었으니까 내 자리가 없었다. 2군에서 50구 정도 던졌는데, 1군에서 빌드업 과정을 두 차례 거쳐야 했다. 팀 사정상 진짜 (불펜으로)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후 사흘간 휴식을 취했고,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처음으로 클로저 역할을 맡았다. 피안타, 사사구 없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주영은 15~1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15일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17일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보직 전환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3경기 3이닝 3세이브 무실점이다.

팀 동료인 임찬규도 손주영을 칭찬했다. 임찬규는 "(그동안) 우리 팀에 있었던 좌완 마무리 투수가 이상훈 선배, 봉중근 선배였는데, 구위는 누구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주영이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며 "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영이가 (마무리로) 갔는데,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미 몇 번 해본 선수처럼 잘하는 것 같아서 든든하다. 내가 선발로 나갈 때 본인이 항상 지켜주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먼저 얘기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임찬규는 "감독님의 선택은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감독님과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며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주영이가 이렇게 나가서 해준다면 팀으로서는 너무 고마운 일이고 투수들과 타자들에게 고마운 상황이기 때문에 아프지 말고 계속 잘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손주영은 19~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는 연투를 소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주영이는 주중까지 하루 던지면 하루 쉬게 할 것이다. 주말부터는 월요일이 끼게 되면 한 번 정도 연투를 소화하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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