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3 05:46
스포츠

홍명보 감독 "1차 목표 32강, 어떤 일 벌어질지 몰라…일본? 30년 이상 준비해서 나온 결과"

기사입력 2026.05.13 00:20 / 기사수정 2026.05.13 00:4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현실적인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홍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함께 밝혔다.

홍 감독은 2026 월드컵 국내 중계사인 KBS의 동영상 채널과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중미 월드컵에서 세운 1차적인 목표가 32강 진출이라고 말했다.

32강 진출이 최종 목표라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우선 조별예선을 통과해 토너먼트에 오른 뒤 선수단의 분위기를 비롯한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향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예전에는 예선을 통과하면 16강이었는데, 이제는 32강이 됐다"며 "현실적인 목표는 일단 예선을 통과해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



이어 "만약 그런 일(32강 진출)이 벌어진다고 하면 그 이후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세계 대회에 참가했을 때도 마찬가지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 선수단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32강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특히 "체코가 올라올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못 했다"라면서 "체코는 굉장히 신체적으로, 피지컬적으로 좋은 팀이다. 근래 월드컵 진출이 많지는 않았지만, 유럽 전통의 강호이기 때문에 우리가 체코전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체코를 경계했다.

일본 축구와의 격차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일본이 지난 수십년 동안 쌓아온 것들이 지금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바라봤다.

그는 "일본 축구가 굉장히 잘하고, 결과도 잘 내고, 우리 입장에서는 부러운 생각이 들 수 있다"라며 "일본 축구가 지금 당장 변화해서 바뀐 게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 축구는 내가 전에 일본에서 뛸 떄부터 준비했던 것들이 지금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일본 축구가 몇 년 해서 지금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30년 이상 준비해서 그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시간의 중요성은 일본의 사례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아울러 "일본 대표팀 감독도 꽤 오랜 시간 대표팀을 맡고 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대표팀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뭐가 있을 때 새롭게 변화를 준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선수들도 항상 바뀐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속공을 앞세워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두 번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등의 성과가 그 결과다.

홍 감독은 "(일본이) 중요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들에게는 정말 좋은 시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