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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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꿈의 대결' 배동현, 그러나 친정팀에 또 혼 났다…한화전 3이닝 8실점 패전 위기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12 20:25 / 기사수정 2026.05.12 20:28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배동현이 또 한 번 친정팀 한화 이글스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2026시즌 개막 후 가장 좋지 못한 투구 내용 속에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배동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배동현은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요나단 페라자에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강백호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1사 만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은 흔들리는 배동현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했다. 배동현은 노시환에게 초구를 통타 당하면서 만루 홈런을 내줬고, 스코어는 순식간에 0-4로 벌어졌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린 144km/h짜리 직구를 노시환이 놓치지 않았다.



배동현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노시환에 내준 만루 홈런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진영과 김태연에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최재훈에게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른 내주면서 1회초에만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배동현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황영묵에 안타를 내주면서 쉽게 아웃 카운트를 뺏지 못했다. 페라자에게 병살타를 유도, 고비를 넘기는 듯했지만 문현빈에게 2루타, 강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0-6이 됐다. 

키움 벤치는 경기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주중 첫 게임부터 초반 불펜 가동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배동현이 3회초 2사 2·3루에서 황영묵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끝내자 4회초에도 투구를 이어가게 했다. 

그러나 배동현은 4회초 선두타자 페라자에 안타, 문현빈에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강백호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주면서 3루 주자가 득점했고, 이어 노시환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배동현이 더는 마운드 위에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김서준으로 교체했다. 김서준이 추가 실점 없이 4회초를 끝내면서 배동현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배동현은 최고구속 147km/h, 평균구속 144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93개의 공을 뿌렸다. 지난 3월 28일 개막전에서도 한화를 상대로 2피안타 1실점으로 고전했던 가운데 친정팀과의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배동현은 2026시즌 8경기 34⅔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34로 키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키움으로 이적하자마자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게임에서는 친정팀 타선에 무너졌다. 

전 소속팀 대선배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 대해 "꿈 같은 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배동현 개인에게 기념비적인 날이었으나 결과까지 기념하긴 어렵게 됐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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