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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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롯데 '도박 3인방', 김태형 감독은 "당연히 죄송한 마음 가져야…야구로 팬들께 보답하길"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05 15:14 / 기사수정 2026.05.05 15:14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에게 사령탑은 어떤 말을 해줬을까. 

롯데는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1루수)~고승민(2루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난 2월 사행성 도박장 출입 혐의로 30경기 징계를 받은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이 콜업됐다. 



세 선수는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에서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한 혐의를 받았다. 결국 이들은 캠프에서 중도 귀국해야 했다. 

롯데는 외야수 김동혁까지 4명의 선수에 대해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했다.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은 드림팀(3군)에 합류해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김세민은 16경기에서 타율 0.369 2홈런, 고승민은 15경기 타율 0.254 3홈런, 나승엽은 16경기 타율 0.316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30경기가 지난 후 1군에 콜업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세 선수를 대표해 고승민이 "시즌 전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팀 동료. 팬들.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프로의 무게감을 느낀다. 야구선수 이전 좋은 사람이 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라인업 구성에 대해 "기존 선수들이 (먼저) 나가고, (나승엽, 김세민은) 상황 봐서 나갈 수 있다"며 "(전)민재가 지쳤다. 번갈아 가면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징계 기간 김 감독은 직접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롯데의 2군 구장인 상동 야구장을 찾아 세 선수를 만났다고 한다. 고승민은 "잘못한 건 잘못한 게 맞다. 많이 반성하고, 왔을 때는 열심히 최선을 해달라고 얘기하셨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세 선수의 마음가짐에 대해 "불미스러운 부분 아닌가. 잘못했다"며 "징계를 받고 했다고 할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 당연히 죄송한 마음 가져야 하지만, 운동장에 와서 야구를 잘해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전날 1군에서 말소된 한동희는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긴장감으로 인해 재활군에서 점검 진행 중이다. 롯데 구단은 "주말부터 훈련 진행 및 다음 주부터는 시합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힘을 줘야 하는데, 아무렇지 않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본인이 100% 괜찮다고 하면 연습하고 경기를 뛴다"고 얘기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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