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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 롯데가 돌아왔다! 레이예스 원맨쇼+시즌 첫 3연승…9회 극적 동점→10회 역전 드라마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6.04.11 20:03 / 기사수정 2026.04.11 20:03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운데)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운데)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 2026시즌 개막 후 첫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3-1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연승 숫자를 '3'까지 늘렸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기분 좋게 오는 12일 게임을 준비하게 됐다. 

롯데는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슬리는 최고구속 154km/h, 평균구속 151km/h를 찍은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주무기 컷 패스트볼, 슬러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비슬리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4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구위가 살아난 모습을 보인 게 특히 고무적이다. 

롯데 타선은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3안타, 한태양 3타수 2안타 등으로 활약했다. 레이예스는 연장 10회초 장타로 출루한 뒤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네이선 와일스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타선 득점 지원 부족과 불펜 방화 속에 KBO리그 데뷔 첫승이 불발됐다. 

키움은 9회초 마무리 김재웅, 연장 10회초 셋업맨 김성진이 롯데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안방에서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기선 제압 성공 키움, 브룩스의 발과 최주환이 합작한 선취점

키움은 이날 이주형(중견수)~트렌턴 브룩스(1루수)~안치홍(지명타자)~최주환(3루수)~이형종(좌익수)~어준서(유격수)~박찬혁(우익수)~박한결(2루수)~김건희(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네이선 와일스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한태양(2루수)~손성빈(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레미 비슬리가 팀 3연승 견인을 목표로 와일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회말 도루 성공 후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회말 도루 성공 후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와일스가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투수 앞 땅볼, 레이예스와 노진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출발을 알린 게 시작이었다.

키움은 1회말 선취 득점까지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1루 주자 브룩스가 최주환의 타석 때 롯데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다.

최주환은 브룩스의 '발야구'에 적시타로 화답했다. 비슬리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 2루에 있던 브룩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키움에 1-0 리드를 안겼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회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회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불꽃튄 명품 투수전, 비슬리 vs 와일스의 호투행진...중반까지 지속된 팽팽한 1점 승부 

롯데는 2회초 1사 후 전준우, 2사 후 한태양의 안타로 주자를 모으면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와일스는 2사 1·2루에서 손성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와일스는 3회초에도 선두타자 전민재를 유격수 실책, 황성빈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레이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노진혁을 삼진,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는 거의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와일스에게 결정적인 일격을 가하지 못했다. 4회초 2사 후 한태양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손성빈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5회초 2사 1루에서도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득점 행진이 계속됐다. 6회초에도 한동희가 유격수 땅볼, 전준우가 2루수 땅볼, 장두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삼자범퇴로 추격이 봉쇄됐다.

와일스는 7회초에도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선두타자 한태양을 2루수 땅볼, 손성빈을 3루수 뜬공, 전민재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막아내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비슬리도 1회말 실점을 제외하면 마운드를 지키는 내내 쾌투를 보여줬다. 2회말부터 4회말까지 키움 타선을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묶는 기염을 토했다. 5회말 1사 2루에서는 박한결을 삼진,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키움이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비슬리는 마지막 고비도 이겨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롯데 좌익수 레이예스가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업 후 득점을 노린 3루 주자 브룩스를 보살로 잡아내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언제든 승부가 뒤바뀔 수 있는 1-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쉽게 물러서지 않은 롯데, 역전 드라마 집필...파죽의 3연승 질주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캡틴 전준우가 키움 마무리 김재웅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이어 장두성까지 번트 안타로 살아나가면서 무사 1·2루 찬스가 차려졌다.

롯데는 여기서 한태양이 침착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 박승욱이 득점, 스코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타자 전준우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9회말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타자 전준우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9회말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대타 손호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 역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대신 9회말 키움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박정민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롯데는 연장에서도 웃었다. 10회초 1사 후 레이예스의 2루타, 노진혁의 좌전 안타로 차려진 1사 1·3루에서 한동희의 3루수 야수선택 출루 때 3루 주자 레이예스가 홈으로 쇄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함께 득점하면서 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롯데는 곧바로 터진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장 10회말에는 최준용이 키움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운데)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운데)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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