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3-10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2승7패(0.222)가 됐다. 순위는 공동 8위에서 공동 9위로 떨어졌다.
'대투수' 양현종이 선발로 나와 5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제리드 데일, 김호령이 각각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필승조가 또 무너졌다. 양현종, 김범수, 성영탁에 이어 올라온 네 번째 투수 전상현이 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섯 번째 투수 홍민규도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KIA는 개막 2연전이었던 지난달 28~29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불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특히 28일 경기에서 필승조 김범수, 정해영, 조상우가 나란히 부진한 게 뼈아팠다.
KIA는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4연패를 이어가며 불펜 자원을 아꼈다. 5일 경기에서는 전상현, 김범수, 정해영이 나란히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7일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을 바라봤던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 속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 중반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 성영탁도 ⅔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7회말까지 3-1로 앞선 KIA는 전상현, 정해영으로 남은 2이닝을 매듭짓고자 했다. 하지만 전상현이 크게 흔들렸다. 8회초 선두타자 양우현에게 2루타를 내줬고,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류지혁의 볼넷 이후 1사 1, 2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디아즈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스코어는 3-3이 됐다.
전상현은 1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최형우가 아웃되며 한숨을 돌렸지만, 2사 1, 2루에서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홍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승계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으며 전상현은 5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상현이 1군 정규시즌 경기에서 5자책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은 4자책(2022년 9월 21일)이었다.
삼성이 9회초에만 4득점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7점 차까지 벌어지자 KIA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시즌 초반 KIA의 흐름이 계속 꼬이고 있다.
한편 KIA는 8일 선발로 김태형을 내세운다. 삼성의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