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박스' 김원훈, 엄지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예식장에 입장하는 결혼식 콘텐츠로 화제를 모은 김원훈과 엄지윤의 장기연애가 마무리됐다.
만우절인 4월 1일, '숏박스' 김원훈과 엄지훈은 결혼식을 올렸다. 해당 결혼식은 15년 간 연애를 해온 장기 커플 상황극을 펼쳐오던 이들의 서사 마무리를 위한 장치다. 또한 일부 팬을 하객으로 초대하는 팬미팅 이벤트이기도 했다.
모든 것이 가짜인 결혼식이지만 의상부터 웨딩홀, 축가, 축하 영상, 사회 등 많은 요소가 실제 결혼식을 방불케 해 큰 화제가 됐다.
폴킴과 헤이즈, 정승환이 화려한 축가 라인업을 장식했고, 이수근이 사회를 맡았다. 유재석, 신동엽도 축하 영상에 등장했다.
실제 부부처럼 나란히 버진로드를 걸은 두 사람은 앞서 실제같은 청첩장과 웨딩 화보도 각자의 개인 SNS에 공개한 바 있기에 더욱 시선을 끈다.
이에 실제로 아내가 있는 김원훈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네티즌은 "상황극도 적당히 해야지", "선 넘었다", "진짜 결혼인 줄 알았는데 이미 유부남이었다니", "이런 걸 허락한 아내가 대인배", "최초로 이혼 없이 결혼식만 두 번한 남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만우절이 끝나자, 두 사람은 이혼소식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2일 축가를 불렀던 폴킴은 자신의 계정에 "결혼 축하해"라는 사진과 함께 웨딩홀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김원훈은 댓글을 통해 "형 축가해주신 거 너무 감사한데 오늘 이혼했어요ㅜㅜ"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원훈은 이어 장기 연애 콘텐츠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김원훈은 "숏박스라는 채널을 그리고 우리 세 사람을 있게 해준 건 장기연애라는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장기연애의 마지막을 구독자분들과 가장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결혼식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운영 중인 '숏박스'는 구독자 38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채널로 오랜 기간 연애해 쿨하고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장기 연애 커플 영상으로 알고리즘을 타 이름을 알리게 됐다.
김원훈은 "이벤트에 함께해 주신 분들이 보내준 이야기들을 보면서 장기연애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많은 분들의 시간과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됐다"며 이벤트에 응해준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이벤트를 누구보다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준 아내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던 실제 아내를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끈다.
김원훈 아내의 쿨한 반응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그래도 유쾌하게 기뻐해주셨다니 멋있다", "이렇게 직접 언급하니까 안심된다", "다들 욕만 하지 말고 콘텐츠로 봐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엄지윤과 김원훈은 실제로도 티키타카를 나누는 모습으로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지윤아 너무 고생했어!"라는 훈훈한 말을 한 김원훈이지만, "결혼식하고 악몽꿨다"는 엄지윤의 댓글에 "너만 꾼 거 아니야"라고 응수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엄지윤은 "웃음이 안나는 결혼식;;"이라는 글과 함께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공개하며 장기 연애 콘텐츠를 보내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 김원훈, 엄지윤, 온라인 커뮤니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