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권동환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3관왕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3-25 25-20 15-11)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모두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3관왕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20차례 진행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5%(15회)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1차전에서 꺾은 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임동혁이 22득점, 공격성공률 54.0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쏘도 18득점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정지석(15득점)과 정한용(10득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미들 블로커 김규민~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아포밋 스파이커 마쏘~세터 한선수, 리베로 강승일
△현대캐피탈: 아웃하이드 히터 허수봉~아포짓 스파이커 바야르사이한~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미들 블로커 김진영~세터 황승빈, 리베로 박경민
◆1세트: 기선제압 성공한 대한항공, 범실에 발목 잡힌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앞서가는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1-1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허수봉의 범실로 3-1로 리드했고, 이후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7-4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마쏘의 속공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5점 차로 벌렸다. 11-6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 레오의 블로킹 현대캐피탈에 11-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꾸준히 점수를 내면서 추격을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23-17에서 김진영의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가져왔다. 이후 임동혁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서브에 2점을 내줬지만 임동혁이 백어택으로 25-19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1게임에선 범실이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도 1세트에서 범실을 8개 기록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보다 2개 더 많은 10개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2세트: 안정 찾은 현대캐피탈, 1-1 균형 맞춰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안정을 되찾으면서 1차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초반 1-1에서 김진영의 속공과 레오의 블로킹으로 3-1로 앞서갔고,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1점 내줬지만 곧바로 레오의 퀵오픈와 서브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5-2로 벌렸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13-10에서 레오의 백어택과 신호진의 오픈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15-10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추격으로 16-13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신호진의 퀵오픈과 오픈, 레오의 퀵오픈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스코어가 19-13까지 벌어졌다.
여유가 생긴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24-19를 만들어 세트포인트를 가져왔고, 마쏘의 범실이 나오면서 25-19로 이겼다.
2게임에서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범실 4개만 기록했다. 공격에선 레오(6득점)와 신호진(5득점) 등이 활약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지난 1세트(8개)에 이어 2세트에서 범실 7개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3세트: 또 흔들린 대한항공, 역전 성공한 현대캐피탈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범실 개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3-5로 뒤쳐진 상황에서 임동혁의 범실, 레오의 서브와 백어택에 힘입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도 있었다. 17-13으로 앞서 있을 때 마쏘의 속공, 임동혁의 백어택, 마쏘의 서브,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4점을 연달아 내면서 17-17 동점이 됐다.
누가 승리할지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21-21에서 레오의 퀵오픈과 허수봉의 오픈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23-21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 정한용도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또다시 세트포인트를 얻었다. 이후 허수봉이 범실로 1점 내줬지만, 곧바로 퀵오픈으로 현대캐피탈의 25-23 승리로 3세트를 마무리 지으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범실 8개를 허용했다. 현대캐피탈도 범실을 7차례 기록했으나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4세트: 동점 만든 대한항공,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패배 위기에 놓인 대한항공은 4세트를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5-5에서 임동혁의 연속 백어택과 마쏘 오픈으로 8-5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허수봉의 퀵오픈과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으로 8-7 추격을 허용했으나 계속 리드한 채로 점수를 쌓아갔다.
4세트 중반 대한항공은 19-16에서 정지석의 백어택과 레오의 네트터치 범실로 연속 득점하면서 21-16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바야르사이한 속공과 김진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3실점해 21-19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진영의 블로킹으로 연속 실점을 중단시켰다.
대한항공은 23-20에서 김민재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가져왔다. 이후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25-20으로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5세트: 대한항공 마지막에 웃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마지막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2-2에서 허수봉의 범실과 정지석의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4-2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렸다. 12-9에서 허수봉의 오픈과 마쏘의 네트터치로 12-11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곧바로 임동혁의 백어택과 허수봉의 범실로 14-11로 세트포인트를 얻었다.
이후 마쏘의 속공이 현대캐피탈 코트 안에 꽂히면서 대한항공이 5세트를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트스코어 3-2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