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의 데뷔 첫 승과 막강한 팀 타선 화력을 앞세워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한화는 선발 투수 부상과 헤드샷 퇴장 악재가 연달아 찾아오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치러 9-4로 승리했다. KT는 함께 개막 3연승을 내달린 SSG 랜더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케일럽 보쉴리와 맞붙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상대 팀들이 다 강해졌다. KT도 준비를 잘 했더라. 오늘 첫 경기를 잘 풀어야 할 듯싶다. 지난 주말 불펜에서 아쉬웠던 선수들도 있고 어려운 순간에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던 선수들도 있는데 자신 있게 연습한 자기 공만 던져도 된다. 기회를 계속 줄 것"이라며 "지난 주말 편하게 경기가 풀렸다. (노)시환이가 점점 좋아지고 (심)우준이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계속 기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한화 선발 투수 오웬 화이트와 상대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개막 첫날 라인업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허)경민이만 빼고 다 바뀌었지 않나. 어떻게 보면 상대 팀에서도 어떻게 대처할지 잘 모르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눈에 안 익은 타자들이 많이 나오니까 벤치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며 "새로 온 타자들의 경우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삼진이 적다. 그러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서 자주 변수를 만드는 게 달라진 점"이라고 바라봤다.
KT는 1회초부터 리드를 잡았다. KT는 선두타자 최원준의 우중간 2루타와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안현민과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선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한화는 1회말 오재원과 문현빈의 안타로 1사 1, 3루 추격 기회를 곧바로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후속타자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1루 주자 문현빈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허망하게 이닝을 마쳤다.
KT는 2회초 허경민과 한승택이 루킹 삼진을 당한 뒤 이강민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이 투수 앞 땅볼을 때려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중전 안타와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하주석의 1루수 땅볼로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한화는 후속타자 최재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심우준도 2루수 뜬공을 때려 추격에 실패했다.
KT는 3회초 김현수의 안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진 힐리어드 1루수 땅볼 때 한화 투수 화이트가 1루 커버 수비 도중 다리를 찢다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한화 벤치는 강재민을 급하게 마운드로 투입했다. KT는 2사 만루 기회까지 이어갔지만,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3회말 1사 뒤 페라자의 볼넷과 문현빈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T는 4회초 한승택의 사구와 이강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 벤치는 강재민을 내리고 조동욱을 투입했다. 최원준이 우익수 뜬공을 때린 뒤 김현수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안현민마저 좌익수 뜬공을 날리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도 공격 흐름은 답답했다. 한화는 4회말 1사 뒤 채은성이 초구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최재훈이 초구 유격수 땅볼을 때려 이닝을 끝냈다.
한화 벤치는 5회초 마운드에 이날 1군으로 콜업한 엄상백을 투입했다. KT는 1사 뒤 장성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김상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후속타자 허경민이 안면 부위에 헤드샷 사구를 맞는 악재와 마주했다. 허경민은 곧바로 류현인과 교체돼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KT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5회말 오재원의 내야 안타와 문현빈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추격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보쉴리는 5이닝 92구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승 요건을 충족했다.
KT는 6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볼넷과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힐리어드와 장성우가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상수도 중견수 뜬공을 날려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6회말 강백호 FA 보상선수로 이적 뒤 친정과 첫 상대하는 한승혁과 마주했다. 공교롭게도 강백호와 첫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헛스윙 삼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화는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 허인서가 나왔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을 끝냈다.
KT는 7회초 쐐기점을 뽑았다. KT는 볼넷 3개로 얻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안현민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상대 폭투로 한 점이 더 추가됐다.
한화는 7회말 오재원과 페라자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현빈과 노시환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단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바뀐 투수 원종혁을 상대로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더 도망갔다.
한화는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허인서가 스기모토의 6구째 14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좌월 투런포이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려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이끌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페라자의 2타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두 점 차까지 추격했다.
KT는 9회초 김현수의 2루타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힐리어드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장성우의 희생 뜬공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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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