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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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좋아졌어" 달감독 반색…문동주, 개막 선발 로테이션 들어가나→"조금은 열어놓겠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16 12:38 / 기사수정 2026.03.16 12:3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문동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전 등판보다 좋아진 제구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선발 로테이션 기용 구상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주말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고 시범경기 성적은 2승2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수확은 문동주의 호투였다.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38개였고 최고구속은 156km/h까지 찍었다.

구종 구성도 안정적이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는 속구 23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7개, 커브와 포크볼을 각각 4개씩 섞어 던졌다. 위력적인 강속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에는 수비 실책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회초 2사 뒤 좌익수 실책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2회초에도 실책과 포일이 겹치며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지만 문동주는 김성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최지훈을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조형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구속을 더 끌어올렸다. 정준재와 박성한을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에레디아를 156km/h 속구로 투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전날 문동주의 투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사실 어제는 60개 정도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투구 수는 조금 적었다"면서도 "좋았던 점은 이전에 던졌던 것보다 제구력이 더 좋아졌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동주의 향후 활용 계획도 밝혔다. 김 감독은 "지금은 다음 로테이션에 한 번 더 나가고, 웬만하면 선발 로테이션 그 자리에서 계속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투구 수를 생각하면 몇 이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던질 수 있는 만큼 선발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구 이닝과 역할은 향후 상황과 몸 상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김 감독은 "조금은 열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표팀 일정과 부상이 겹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지난 1월 WBC 대표팀 사이판 캠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이후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풀던 도중 오른쪽 어깨 불편함을 느끼면서 WBC 출전이 불발됐다.

이후 재활에 집중한 문동주는 지난달 불펜 투구와 청백전을 거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0일 팀 자체 청백전에서는 2이닝 3탈삼진을 기록하며 최고구속 155km/h를 찍었지만 제구 불안이 과제로 남았다.

이번 시범경기 등판은 그런 불안 요소를 어느 정도 지운 투구였다. 무피안타 무사사구 투구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시즌 준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2026시즌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빠진 선발진 전력이 큰 변수로 꼽힌다. 문동주가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팀 선발 마운드 운영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문동주의 회복세를 반기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보여준 문동주의 안정된 제구와 강력한 구위가 시즌 개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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