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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리서 펑펑 운다, 어쩌나?" 토트넘 감독 폭탄 발언!…1달 만에 경질 위기인데 "새 감독 와도 문제 해결 안 돼"

기사입력 2026.03.15 09:00 / 기사수정 2026.03.15 09: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부임 이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진과 감독 교체 요구 여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새로운 감독이 오더라도 팀의 근본적인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토트넘이 처한 상황이 단순한 지도자 문제를 넘어선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단독 인터뷰를 통해 투도르 감독이 토트넘의 어려운 상황과 감독 교체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투도르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신을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팀의 문제를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전 4연패를 이어가며 위기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5로 대패한 뒤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경기 초반 백업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치명적인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17분 만에 교체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투도르 감독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감독 교체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감독이 오면 모든 것이 달라지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새 감독이 오면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도르는 외부의 비판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 세상에서는 누구나 의견을 말한다. 감독이라는 직업에서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우리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스스로를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 팀은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강등권 바로 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강등권인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8)와의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시즌 막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실질적인 강등 가능성까지 진지하게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투도르 감독은 자신이 여전히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도 "내가 처음 왔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지만 나는 여전히 상황을 바꿀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도르는 감독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 일은 선수들을 돕는 것"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감독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경기마다 계속 발생한다. 퇴장이나 실수처럼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며 현재 토트넘이 겪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언급했다.



여기에 잇따른 부상 문제 역시 팀 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투도르는 "매 경기마다 두세 명씩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어떤 경기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선수가 10명이나 12명 정도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비수들이 없어서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돌아가며 뛰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선수단 구성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투도르는 "우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도전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불평하거나 좌절하기보다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6일 새벽 01시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강호 리버풀과 리그 30라운드 원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리버풀 원정은 토트넘과 투도르 감독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이어진 연패와 리그 무승 흐름 속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할 경우 감독 교체 여론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구조적인 문제를 강조하며 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투도르 감독이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위기 탈출의 실마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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