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매체가 공개한 토너먼트 파워랭킹에서는 두 팀의 전력 격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WBC 8강 진출 팀들을 대상으로 전력 분석을 바탕으로 한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해당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전체 8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8위에 자리했고,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되며 2위에 올랐다.
'폭스 스포츠'는 한국에 대해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전력 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비교적 낮은 순위를 매겼다. 이들은 "한국은 C조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대만, 호주 등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경기 내용이 완전히 안정적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폭스 스포츠는 한국이 타이브레이커 상황을 거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8강 티켓을 확보했다"며 "결과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다른 상위 팀들과 비교하면 전력 면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파워랭킹에서 미국(1위), 일본(3위)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분류됐다.
'폭스 스포츠'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랭킹 2위에 올리며 “도미니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로스터를 자랑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라인업 곳곳에 올스타급 타자들이 포진해 있고 투수진 역시 깊이가 뛰어나다"며 "이런 전력 구성 덕분에 도미니카공화국은 언제든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강력한 우승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MLB 정상급 타자들이 대거 합류한 '초호화 라인업'을 앞세워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중심 타선에는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MLB 올스타급 타자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니카라과, 네덜란드, 이스라엘,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총 41점을 뽑아내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외신의 평가 속에서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치러질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 맞대결은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뚜렷한 경기로 분석되고 있다. '폭스 스포츠'가 발표한 파워랭킹 기준으로 보면 '8위 한국'과 '2위 도미니카공화국'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WBC 토너먼트 특성상 순위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압박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고,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강력한 전력을 갖췄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 과거 WBC에서 여러 차례 강팀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하며 국제 대회 경쟁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는데,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세계 강호들을 꺾고 각각 4강 진출과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베테랑 좌완 류현진을 선발 카드로 내세우며 이변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며 큰 경기 경험을 쌓아 온 선수로, 단판 승부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는 한국이 열세로 분류되지만 단판 승부라는 변수 속에서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8위 한국’이 ‘2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또 한 번 WBC의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폭스 스포츠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