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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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법래, 30주년에 파격 '여장' 도전…"고민 NO, 힐 더 높일걸 아쉽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3.08 07:10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 배우 김법래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 배우 김법래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법래가 뮤지컬 '슈가'로 여장에 도전한 과정을 밝혔다. 

매체 연기로 얼굴을 알리기 전, 뮤지컬로 먼저 데뷔한 김법래는 지난해 '판사 이한영'의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무대에 복귀하며 '열일'했다.

지난해 12월 12일 개막한 뮤지컬 '슈가'는 1929년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우연히 갱단의 살인을 목격한 두 재즈 뮤지션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여성 밴드에 위장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코미디 영화의 고전 '뜨거운 것이 좋아'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달 22일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고 오는 27일과 28일 청주, 4월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 = PR컴퍼니 제공 / 뮤지컬 '슈가' 스틸컷
사진 = PR컴퍼니 제공 / 뮤지컬 '슈가' 스틸컷


특히 김법래가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장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맡은 베이시스트 '제리'는 동료 '조'와 함께 범죄 현장을 목격한 뒤 위협을 피하기 위해 '다프네'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변신해 밴드에 합류하는 인물. 

김법래는 "원작이 워낙 좋은 작품"이라고 선택한 이유를 밝히면서 "여장이 있었지만 충분히 진정성 있기 때문에 고민은 없었다. 웃기려는 여장이 아닌 살고 도망치기 위한 여장이다. '여장 역할이 이런 재미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새로운 쾌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원작에 반영된 옛날 시대상과 여성의 상품화로 비춰질 수 있는 나이 많은 남자와의 사랑, 자칫하면 희화화될 수 있는 여장 등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고.

배우 김법래
배우 김법래


"현대에서 이런 걸 해도 될까 싶었다"고 털어놓은 김법래는 "그래서 이번에도 서브 스토리를 만들었다. 당시 미국 상황이 안 좋아서 잘사는 사람만 잘살았다. 굉장히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산 인물이 악기를 연주할 때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 없다는 설정을 잡았다. '태어나서 이런 사랑 처음이야'라는 대사를 넣으니까 이해와 공감이 됐다. 성별은 중요하지 않고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리'의 친구인 '조' 역은 뮤지컬 배우 유닛이자 절친들이 모인 '엄유민법' 소속 엄기준이 맡아 또 한번 케미를 자랑했다. 

사로 다른 여장을 선보인 두 사람. 김법래는 "오래 같이해서 서로 연습 중에 조언이라기보다는 '이거 괜찮아?' 이런 식으로 맞춰 갔다. 서로를 잘 알고 호흡이 잘 맞기도 해서 뭘 해도 받아줄 수 있다. 반대로 제가 뭘 해도 (엄기준이) 받아줄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이 간다. 든든하다"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사진 = PR컴퍼니 제공 / 뮤지컬 '슈가' 김법래
사진 = PR컴퍼니 제공 / 뮤지컬 '슈가' 김법래


그런가 하면, 뮤지컬 배우 중 독보적인 저음을 가진 김법래는 '제리'를 연기하기 위해 목소리 톤도 높여야 했다. 그는 "어떻게 하니까 되더라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힐을 더 높일걸 그랬다. 신다 보니까 힐이 있으면 자신감도 생기더라. 키가 너무 크면 다른 배우들과 이질감이 커질까 봐 낮췄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힐을 신고 어떻게 걸어 다니는 거야?'라는 대사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라며 본래 182cm의 큰 키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매년 꾸준히 뮤지컬과 매체 연기를 병행하는 만큼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목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 배우 김법래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 배우 김법래


이에 김법래는 "타고난 목소리가 이렇다. 건방진 소리일 수 있지만 따로 관리는 안 한다. 워낙 강질이기도 하고, 감기를 예를 들면 조심하다가 오히려 더 크게 아프니까 빨리 걸리고 낫는 게 좋다는 주의다. 그런 생각으로 30년을 했다"며 "저만큼 컨디션 난조를 겪지 않는 배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타고나길 강한 성대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반면 50대에 접어들면서 체력적인 부분의 변화는 느꼈다고. 그는 "56세가 되니까 확실히 다르다. 50대가 되는 순간에도 살짝 느꼈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도 안 쉬고 홈 트레이닝으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한다. 굉장히 도움이 된다. 아침에 운동을 하니까 공연 전에 다른 배우들이 몸을 풀 때 저는 굳이 안 풀어도 되더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PR컴퍼니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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