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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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금메달", "넥스트 클로이 킴 놀라운 용기"…부상 이겨낸 최가온 대역전 드라마, 일본도 놀랐다

기사입력 2026.02.13 07:47 / 기사수정 2026.02.13 07: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결선에서 드라마같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자, 이웃 나라 일본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얻어 88.00점을 얻은 클로이 킴(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과 함께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동계 올림픽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킴이 2018년 평창 대회 때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17세 10개월) 기록을 7개월(17세 3개월) 앞당겨 경신했다. 

최가온은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1차시기에 최가온은 두 번째 점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가 최가온의 상태를 살폈고 2차시기를 앞두고 최가온의 상태는 'DNS(미출전)'이었다. 사실상 기권인 셈.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 최가온은 DNS를 철회하고 2차 시기에 나섰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도 넘어지며 점수를 더 높이 받지 못했다. 

클로이 킴은 1차시기에 88.00점을 얻어 1위를 유지하며 올림픽 3연패라는 대업을 이루기 직전이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가온의 진가가 빛났다. 최가온은 눈이 계속 내리는 코스 상황을 고려해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을 구사하며 3차시기 완주에 성공했다. 



최가온은 최종 90.2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아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국 스키는 2018 평창 대회 이상호가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같은 종목 김상겸이 은메달,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유승은이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최가온이 금메달로 방점을 찍었다. 

동메달은 85.00점을 얻은 오노 미쓰키(일본)가 차지했다. 

일본은 최가온의 드라마같은 역전 드라마에 감탄했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최가온의 경기를 본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 팬들은 "아무도 그런 낙상으로 금메달을 따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는 반쯤 마음이 없었다"라고 놀라워 했다. 



이외에도 "두 번의 실패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정신력이 정말 대단하다", "마지막 기회를 소중히 만드는 용기", "너무 극적이다", "놀라운 용기, 영화 수준의 금메달"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스포니치'도 "'넥스트 클로이 킴'으로 알려진 최가온은 절뚝거리며 금메달을 들고 미소를 지었다. 클로이 킴도 다시 그를 안으며 감정이 북받친 표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가온은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지만, 머릿속에서 '계속해, 계속해'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것이 내 꿈이고 내 꿈이 이루어져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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