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기 정숙·상철 결혼식 / 정숙 SNS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솔로나라' 28기가 경이로운 소식으로 물들었다. 방송 중 최초로 전해진 상철과 정숙의 '나솔이(2세)' 임신 소식에 시청자들은 물론 제작진, 28기 동기들까지 들썩였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죠" 축복 속 새로운 출발선에 선 두 사람이 조심스러운 각오를 전했다.
ENA·SBS Plus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 시작된 28기 상철과 정숙의 만남은 두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사랑을 지나 결혼으로, 그리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졌다.
28기 상철·정숙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두 사람의 솔직한 심경과 앞으로 함께 써 내려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실 '솔로나라'에서의 상철과 정숙의 시작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두 사람은 당시만 해도 이렇게까지 깊어질 인연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그 조심스러움은 단단한 확신으로 바뀌었다.
"솔로나라에 있을 당시에는 솔직히 이렇게까지 깊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촬영 당시, 그 공간에서는 감정보다는 주어진 상황과 선택에 집중하려고 했고, 하루하루를 비교적 차분하게 보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촬영 당시에는 마음을 터놓고 나눌 수 있는 대화시간이 부족이해서 '현커'라는 결과를 미리 그려두기보다는, 좋은 인연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 정도만 조심스럽게 열어두고 있었어요. 하지만 정숙님을 알아갈수록 이 사람과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함께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조금씩 생겼고, 지금 돌아보면 그 조심스러움이 오히려 더 깊은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나솔이'의 소식이 전해지자 28기 동기들과 제작진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함께 울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던 동기들은 누구보다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고, 그 축복은 두 사람에게 또 하나의 든든한 울타리가 됐다.
"소식을 전했을 때, 28기 동기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면서 진심 어린 축하를 많이 해줬고, 남규홍 PD님과 제작진 분들 역시 저희의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신 분들인 만큼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박영선 PD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은 말없이 안아주며 함께 기뻐해 줬는데, 그 반응이 오히려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시작하는 만큼, 그 기대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됐어요"
지난해 12월 열린 결혼식 날, 28기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유달리 끈끈했던 '돌싱 특집' 28기만의 유대감은 이날 더욱 빛을 발했다.
"28기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 자체가 저희에게는 정말 큰 의미였어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걸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거든요. 특히 정숙의 부케를 영호가 받고 상철의 부토니에를 옥순이 받게 되었는데, 방송에서는 영호의 첫인상 선택이 정숙, 옥순의 첫인상 선택이 상철이어서 이 결혼식으로 서로의 첫인상 선택을 부케에 담아 보내자는 의미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고, 28기 멤버들 모두가 자기 일처럼 웃고 축하해 주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28기'라는 이름이 단순한 기수가 아니라 서로의 인생을 응원해 주는 동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자리를 빛내준 동기들 덕분에 결혼식이 더 따뜻해졌고, 그 인연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꼈죠"
임신 이후 정숙의 일상도 조금씩 달라졌다. 이제는 뱃속의 '나솔이'를 중심에 둔 조심스러운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상철 역시 아내를 묵묵히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숙님은 임신 전에도 수영, 골프, 헬스 등 항상 자기 몸 상태를 잘 살피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뱃속에 있는 나솔이를 우선으로 두고 조심스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는 날도 있고, 작은 변화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시기라서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옆에서 그저 정숙의 리듬을 최대한 존중해 주려고 합니다. 무언가를 더 하려고 하기보다는, 쉬고 싶을 때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주고, 몸이나 마음이 조금이라도 힘들어 보일 때는 먼저 챙기려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은 많이 배우고 예비 아빠로서 달라지는 중이지만, 정숙님이 가장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신년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28기 정숙, 상철, 영식 SNS, ENA·SBS Plus '나는 솔로'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