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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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8세 소녀, '3대 우승후보 맞구나!' 대형사고 친다…최가온,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6위→1위 클로이 킴과 12일 새벽 '금메달 대결'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2 00:00 / 기사수정 2026.02.12 01:2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한국 스키스노보드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 숙원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최가온(세화여고)가 쾌조의 컨디션으로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하며 입상 청신호를 밝혔다.

최가온은 11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25점을 획득, 24명 선수 중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최가온은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이번 올림픽 앞두고 꼽은 스노보드 여자부 메달 후보 3명 중 한 명이다.

포브스는 지난 3일 스노보드 최고 인기 종목인 하프파이프 입상 후보들을 남자부 5명, 여자부 3명 올려놨는데 최가온은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킴, 이 종목 강국 일본의 간판 도미타 세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최가온이 2023년 14세 2개월의 최연소 기록으로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파이프 종목 우승을 차지한 것, 그리고 이번 시즌 월드컵 3승 등의 활약상을 전하며 "리비뇨에서 역사적인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예선에선 24명의 선수에게 2차 시기까지 기회가 주어지며 더 나은 점수 받은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승에 오른다.

13일 오전 3시30분 열리는 결승에선 각 선수가 3차 시기까지 치러 최고점으로 금·은·동메달을 가린다.



스노보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초반 한국 선수단의 메달 획득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일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이 이변의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안긴 가운데 10일엔 고교생 유승은이 3위에 올라 여자 빅에어에서 이 종목 최초이자 한국 여성 최초의 스키스노보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세를 몰아 최가온도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메달, 그 것도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크다.

이날 경기는 예선인 만큼 최가온은 100% 전력 투구하기 보다는 기술을 결승을 위한 리허설 성격의 연기를 펼쳤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무리 없이 선보여 82.25점을 따냈다. "심판들이 점수를 너무 짜게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최대 4.2m의 높은 도약과 함께 3바퀴 회전도 시도, 난도를 1차보다 높여 봤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실수를 범했다. 1차 시기 점수를 갖고 예선 6위에 올랐다.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던 클로이 킴이 명불허전의 실력을 선보이며 예선 1위에 올랐다.

클로이 킴은 어깨를 다쳐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이탈리아에 왔다.

클로이 킴이 월드컵을 결장하는 사이 최가온이 시상대 맨 위를 점령하는 일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림픽 3연패를 위한 클로이 킴의 의지는 대단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찍은 90.25점을 갖고 예선 1위를 차지했다. 2차 시기에선 착지하다가 삐끗하자 결승을 위해 연기를 사실상 포기했다.

클로이 킴과 최가온 사이 4명은 예상대로 하프파이프 강국 미국과 일본, 중국 선수들이 채웠다.

시미즈 사라(일본·87.5점), 매디 매스트로(미국·86점), 구도 리세(일본·84.75점), 차이쉐퉁(중국·83점)이 2∼5위에 올랐다.



미국의 또 다른 한국계 선수로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19살 베아트리체 킴은 76.75점을 받아 10위로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시미즈와 구도 외에 포브스가 언급한 도미타(9위·77.50점), 오노 미쓰키(11위·76/00점) 등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결승에 오르면서 기세를 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또 다른 한국 선수 이나윤(경희대)이 출전했으나 1차 시기 중 무릎 통증을 느낀 여파로 35점에 그쳤고, 2차 시기는 아예 치르지도 못해 예선 22위로 결승애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중국 선수 류지아위도 2차 시기 연기를 하다가 목이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류지아위가 다칠 때 경기가 10여분 이상 중단될 정도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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