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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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한국인, 중국처럼 영구제명+형사 처벌 안 주나?"…日 축구계, 韓 감독 폭언 '솜방망이 징계' 논란

기사입력 2026.02.05 01:34 / 기사수정 2026.02.05 01: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축구계가 승부조작과 도박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들을 대거 영구 제명하며 '무관용 원칙'을 보여준 가운데, 일본 축구계에서 폭언과 폭행 논란을 빚은 한국인 지도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을 내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월 승부조작 및 도박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73명을 추가로 영구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제명된 인원까지 합치면 총 133명이 축구계에서 영구히 추방되는 강력한 조치다.

그러나 일본 축구계는 달랐다. J리그에서 폭언 논란을 빚은 한국인 지도자 김명휘 전 아비스파 후쿠오카 감독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김 감독은 사간 도스 시절 선수들에게 "죽어라", "죽여버리겠다"와 같은 인격을 모독하는 구체적인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JFA)의 대응은 안일했다. JFA는 김 감독에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으나, 이후 "2년 간의 근신과 갱생 프로그램을 마친 김 감독은 반성했다"며 현장 복귀의 길을 열어줬다.



심지어 징계 결정 당시 반마치 코지 기술위원장은 "상당히 무거운 처분이지만, 본인이 다시 공부해서 지도 현장에 서주길 바란다"며 사실상 처음부터 그의 복귀를 전제로 한듯한 발언을 해 비판을 자초했다.

일본 매체 JBC는 "일본 축구계가 권력형 괴롭힘 가해 지도자를 옹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관대한 조치로는 폭력 지도자가 사라질 리 없다"면서 "한 나라의 최상위 리그 현장에서 선수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지도자, 구체적으로 '죽어라', '죽여버리겠다' 같은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팀 지휘권을 맡기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도 김 감독의 폭언 논란이 터지자 구단 스폰서들마저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후쿠오카의 스폰서인 중화요리점 팔선각은 지난 4일 공식 SNS를 통해 구단과의 스폰서 계약에 대해 "심의 중"이라며 계약 해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JBC는 "이 나라에서 폭력 감독이 사라질 일은 없다. JFA의 판단 수준이 너무 낮다"면서 "중국이 승부조작 관계자를 일소한 사례를 참고해, 폭언·폭행 지도자에 대해서도 영구 추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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