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이덕화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오토바이 사고를 회상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 데뷔 54년 차 국민배우 이덕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을 언급하면서 "영화 시작 이후에 이렇게 호평이 쏟아진 적이 처음이다. 그리고 이동진 평론가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이 분이 굉장히 냉정한 분"이라면서 한껏 들떴다.
장항준은 이동진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하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힘이 강력한 영화였다. 이 작품으로 많은 걸 누리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축하드린다'라고 문자가 왔다"면서 웃었다.
이어 "재석 씨도 영화를 보고나서 저한테 '형, 이번에 뭔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들떠있으니까 '드러내지 말고 침착하자'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의 박지훈과 한명회 역의 유지태를 섭외한 것에 대해 "박지훈은 '약한영웅'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저 사람이 단종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유지태에 대해서는 "많은 작품에서 한명회가 교활하고 체구가 작은 모습으로 표현이 됐었는데, 당대 기록은 한명회는 기골이 장대하고 얼굴이 빛이 난다고 써있었다"면서 유지태와 제격이었다고 말했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어마어마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에 대해 장항준은 "김은희 작가가 라인업을 보고는 '오빠, 이제는 변명거리가 없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이덕화는 20대 중반에 당했던 오토바이 사고를 언급했다. 이덕화는 "10톤 무게의 만원 버스+400kg 오토바이 밑에 제가 깔렸었다. 상당한 거리를 끌려가서 바지는 허리만, 점퍼는 목만 남아있었다"고 했다.
이어 "50번 넘게 수술을 받았다. 장을 1m를 잘라냈고, 1500바늘 정도를 꿰맸다. 의사 선생님이 매일 '오늘이 고비'라는 말을 했었다. 14일만에 깨어났는데, 진통제 없이는 1시간도 못 버텼다"고 떠올렸다.
이덕화는 "동료들이 저를 보고 가면 '쟤 안되겠다'면서 조의금도 미리 걷고, 묵념도 하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덕화는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했던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3년을 병원에서 숙식을 하면서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해줬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아내한테 '예쁜아~'라고 부른다"면서 고마워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