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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2000억 거절, 최고의 선택 될 줄이야…"선수가 출전 거부" 충격적 상황 발생 "경기 보이콧 선언"

기사입력 2026.01.31 08:00 / 기사수정 2026.01.31 08: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구단의 행보에 불만을 품은 카림 벤제마가 경기 출전을 거부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는 현 소속팀인 알이티하드와의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구단이 겨울 이적시장 내내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다가 이적시장 막바지 이전에 얘기했던 것보다 더 낮은 조건으로 공식 제안을 건네자 이것을 모욕적으로 여기며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다.

당초 구단에서는 벤제마에게 현재 계약 조건과 같거나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기로 했다는 게 언론의 설명이다. 그러나 알이티하드의 마이클 에메날로 단장은 벤제마의 초상권 권리 수익만 100% 보장하는 조건을 벤제마 측에 건넸고, 이에 격분한 벤제마가 경기 킥오프를 몇 시간 앞두고 출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는 30일(한국시간) "벤제마와 알이티하드 사이에 갑작스러운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레퀴프'는 "벤제마가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파테흐와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18라운드 원정 경기 킥오프까지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출전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벤제마가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알이티하드의 사령탑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벤제마의 결장과 관련된 질문에 "그런 질문은 구단 경영진에게 하라"라며 "나는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경기를 보고, 트로피를 따내는 일만 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벤제마는 정말 훌륭한 선수"라면서 "그는 내 지도 아래 17경기에서 13골을 넣은 환상적인 선수다. 나는 그를 지도하는 감독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벤제마를 치켜세웠다.

'레퀴프'에 의하면 벤제마가 출전을 거부한 이유는 구단이 재계약 조건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벤제마는 기본급과 보너스, 그리고 초상권 권리 수익 등을 포함해 최대 2억 유로(약 3439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으면서 뛰고 있었는데, 구단 측에서 초상권 권리 수익만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하자 분노한 것이다. 알이티하드의 제안은 사실상 벤제마가 무보수로 뛰는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알이티하드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벤제마는 알이티하드의 태도에 마음을 바꿨고, 결국 재계약 대신 오는 6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퀴프'는 "벤제마는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나는 이 프로젝트의 일원이며, 이곳은 내 자리'라고 말하며 알이티하드와 장기 계약을 맺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그는 앞으로 알이티하드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난 시즌 더블의 주역으로 활약한 선수이자 팀의 주장이었던 벤제마를 잃게 된 알이티하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열풍에 휩쓸려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선수들 중 구단 혹은 환경에 실망해 유럽으로 돌아온 선수들은 절대 적지 않다.

리버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지난 2023년 여름 팬들의 비판 속에서 알이티파크로 이적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현실을 깨달은 뒤 6개월여 만에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를 통해 유럽으로 복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2022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며 축구계에 충격을 선사했던 벤제마는 나름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잘 적응하는 듯했으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구단과의 관계가 틀어지며 유럽 혹은 다른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벤제마는 1987년생으로 40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구단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벤제마는 알이티하드에 남고 싶어했지만,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로 인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틀어졌다"라며 "벤제마는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고, 그 결과 1군에서 물러났다. 벤제마는 현재 유럽 복귀 혹은 메이저리그사커(MLS) 합류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벤제마의 친정팀인 올랭피크 리옹을 포함해 유벤투스, SL 벤피카 등이 벤제마와 연결되는 중이다. 이중 벤피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제마를 지도했던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무리뉴 감독과 벤제마의 재회가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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