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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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수비? 연습 안 해도 잘할 자신 있어"…LG 유틸리티 엄청난 자신감→2026시즌 '3할 타율+100안타+월간 MVP' 목표

기사입력 2026.01.28 01:48 / 기사수정 2026.01.28 01:48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연습 안 해도 잘할 자신 있습니다."

LG 트윈스 구본혁이 2026시즌에도 유틸리티로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LG에 입단한 구본혁은 지난 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백업 유틸리티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25시즌엔 131경기에 나서 타율 0.286(343타수 98안타) 1홈런 38타점 10도루 OPS 0.717을 기록,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구본혁의 존재감은 특히 수비에서 빛났다. 지난해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펜스를 타고 넘어가 불펜 안쪽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잡는 슈퍼캐치를 보여주며 명장면을 만들었다. 2루수 220⅔이닝, 3루수 328⅔이닝, 유격수 315이닝 등 내야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했고, 시즌 도중 좌익수로도 4경기에 나서 16이닝을 소화했다. 만약 KBO리그에도 메이저리그처럼 유틸리티상이 있었다면, 지난해 그 상은 분명 구본혁의 차지가 됐을 터다.

구본혁은 이와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2026시즌 연봉 협상에서 전해 1억 3500만원보다 70.4%(9500만원) 인상된 2억 3000만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LG 선수단은 지난 22일과 23일 2개 조로 나뉘어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그중 1조에 소속된 구본혁은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연봉을) 잘 챙겨주셔서 만족한다. 제게 주어진 기회에서는 최대한 잘해서 그만한 값어치를 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연봉 협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나서며 외야수 글러브를 챙겼냐는 질문엔 "코치님께서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 사실 (외야수 글러브를)맞추려고 했는데, 외야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시즌)초반에는 필요 없을 걸로 생각한다"고 답하며 "(외야) 연습을 안 해도 잘할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구본혁은 지난해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 차이가 뚜렷했다. 전반기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209타수 49안타)를 기록했고, 후반기 50경기에서는 타율 0.366(134타수 49안타)로 훨씬 더 뜨거워진 타격감을 뽐냈다.

"작년 후반기에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이제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구본혁은 다가오는 2026시즌 목표를 '3할 타율과 100안타'로 잡았다.

그는 "제 몸에 맞는 타격을 하다 보니까 타율과 안타 개수가 늘어난 것 같다"며 "코치님도 (100안타 달성 불발을)많이 아쉬워해 주시더라. 올해는 3할 타율과 100안타를 칠 수 있게 해보겠다. 팀에서 주는 월간 감투상을 두 번 정도 받았는데, 월간 MVP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본혁은 지난해 구단 우승 보너스에 얽힌 일화도 전했다. 그는 "원래 제 우승 보너스 조건이 세 타석 정도 A급 조건에 못 미쳤다. (박)해민이 형과 (박)동원이 형, (오)지환이 형, (임)찬규 형이 구단에 잘 말씀해 주셔서 올라간 것 같다"며 "A급 한 명이 추가되면 형들의 보너스가 낮아지는 데도 그렇게 해주셨다.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계속 생각 중"이라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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