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재혼황후' 스틸컷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디즈니+ 하반기 공개 예정작 '재혼황후'가 짧은 미리보기 영상과 스틸컷 공개 이후 기대와 우려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작품을 둘러싼 호불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디즈니+는 2026년 공개 예정작들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라인업 영상과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짧은 영상과 스틸컷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에는 동대제국이라는 가상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중세 시대 서양의 복식과 궁궐 양식 등을 차용한 판타지적 세계관이 드러난다.
웅장한 궁전을 배경으로 마차 행렬이 등장하고, 황후를 맡은 신민아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채 시녀의 도움을 받는다. 또 장식이 돋보이는 제복을 입은 하인리 역의 이종석은 홀 중앙에 서 있고, 주변은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귀족들과 신하들로 가득 차 중세 유럽풍 분위기를 강조했다.
화려한 궁중 배경과 의상, 고전적인 미장센은 스틸컷과 짧은 영상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디즈니+ '재혼황후'
일부 네티즌들은 "코스프레 같다", "예쁘긴 한데 한국인이 초가집, 기와집에서 한복을 입는 게 아니라 서양 의복 입고 티 마시고 양산 쓰고 다니는 모습이 이질적이다", "드라마 보면서 주인공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길 바란 건 아마 처음이 아닐까?", "돈 많이 쓰고 비주얼 대박인 서프라이즈", "나만 부끄럽니", "한국인들끼리 외국 이름 부르니까 아직까진 웃기다", "사극을 외국인이 찍는 듯한 느낌"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재밌을 것 같다", "이게 되네", "생각보다 덜 오글거리는데?", "예고 보니 기대감 상승", "서프라이즈일 줄 알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브리저튼에 가까운 느낌", "기대 됨. 돈 제대로 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상반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짧은 영상 분량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둘러싼 관심과 논쟁이 동시에 커지고 있는 셈이다.
'재혼황후'는 네이버웹툰을 대표하는 인기 로맨스 판타지 작품으로,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진 초기부터 캐스팅과 연출 방향을 두고 꾸준히 화제를 모아왔다.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귀족 사회와 무도회, 화려한 드레스 등 중세 서양 궁중 문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영상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여기에 한국 배우들이 서양식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연기한다는 점 역시 걱정을 키운 요소다.
"몰입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번 미리보기 영상 공개 이후에도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디즈니+ '재혼황후' 스틸컷
이처럼 '재혼황후'는 공개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작의 두터운 팬층과 로맨스 판타지 장르 특유의 진입 장벽이 맞물리며 작품을 둘러싼 평가는 극단적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물론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 자체가 낯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도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 작품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이어질 경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반기 공개를 앞둔 '재혼황후'가 이러한 선입견과 논쟁을 넘어 원작의 매력을 어떻게 실사화해낼지, 그리고 엇갈린 반응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디즈니+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