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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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맹세하고 옐로카드 아니야!"…마이크에 잡힌 김민재 절규→콤파니 신뢰 불변 "나도 센터백 출신이라 아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기사입력 2026.01.23 11:56 / 기사수정 2026.01.23 11:5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과거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나무랐던 토마스 투헬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퇴장이라는 분명한 결과가 있었음에도, 콤파니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단호한 태도로 그를 감쌌다.

그는 책임 추궁이나 공개적인 비판 대신 신뢰를 선택했고,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를 보호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위니옹 SG을 2대0으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승리를 챙긴 뮌헨은 이날 승리로 승점 18(6승 1패)을 기록, 2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토너먼트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김민재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FC쾰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고, 위니옹 SG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요나탄 타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후반 18분을 기점으로 급변했다. 김민재는 이미 전반 18분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였다. 이어 후반 18분 상대 공격수 라울 플로루츠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또 한 번 파울 판정이 내려졌고, 주심은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판정 직후 김민재는 강하게 항의했고, 독일 매체 '스폭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그라운드를 떠나며 부심을 향해 "하느님께 맹세컨데 이건 옐로카드가 아니다. 이건 절대로 옐로카드가 아니다"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중계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팀의 주장격 선수인 조슈아 키미히와 케인 역시 주심에게 다가가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원심이 유지되자, 김민재는 곧바로 라커룸을 향해 들어가는 도중 팬들을 향해 가슴을 두드리며 고개 숙여 사과했고, 관중석은 박수로 답장했다.



판정의 적절성을 두고 경기 후에도 논란은 이어졌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나무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향한 질문이 나오자, 자신의 선수에게 어떠한 비난도 던지지 않았다.

'스폭스'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내가 중앙 수비수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나는 민재를 잘 안다. 이번 일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의 발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김민재의 경험을 강조한 부분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그는 더 이상 19살짜리 어린 선수가 아니다. 그는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경험한 국가대표 선수"라며 이번 퇴장을 단순한 실수나 결정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독일 대중지 '빌트' 역시 콤파니 감독의 태도를 주목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퇴장은 규정상 설명 가능한 판정이었지만, 흐름과 타이밍을 고려하면 극도로 가혹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며, 그런 상황에서도 감독이 선수를 공개적으로 보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콤파니 감독이 수적 열세 속에서도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점을 언급하며, 퇴장이 팀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뮌헨은 김민재가 빠진 이후 약 30분간을 10명으로 버텼지만, 경기 운영에서 큰 흔들림을 보이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우리 팀은 퇴장 이후에도 잘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콤파니 감독의 이러한 태도는 과거 뮌헨에서 김민재가 겪었던 경험과 자연스럽게 비교됐다. 김민재는 과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경기 실수 이후 공개적인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직접 언급하며 책임을 강조했고, 이는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왔다.

특히 2024년 4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실점 장면 두 골 모두에 대해 김민재의 수비를 직접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반면 콤파니 감독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자신의 선수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민재 본인 역시 억울함을 드러내면서도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빌트'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한편, 김민재가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징계로 결장하게 됐지만, 팀 상황상 그 공백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

뮌헨은 이미 16강 직행을 확정했고, 콤파니 감독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다음 경기는 결정적인 경기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역시 김민재 개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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