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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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故안성기, 바뀐 전화번호까지 저장해줬던 훌륭한 어른…평안하시길"

기사입력 2026.01.06 07:20 / 기사수정 2026.01.06 07:20

홍경민 故안성기
홍경민 故안성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홍경민이 배우 故안성기를 추모했다.

5일 홍경민은 "안성기 선배님의 영화 중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은 '라디오 스타'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수와 매니져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그려낸 명작. 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그 중에도 단연 잊지 못 할 엔딩신.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을 들어 가수를 받쳐주며 본인은 비를 맞고 있던 이 장면. 끝까지 자신보다 가수를 위해주던 저 모습이 선배님의 인성 같았고 충분히 영화계를 위해 그래왔던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오늘 늦게 소식을 접하고 아드님이 보낸 부고를 받았다. 아마도 고인의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 분들에게 연락을 돌린 것이리라. 그러면서 문득 스치는 생각에 한대 맞은 듯 깜짝 놀랐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아주 오래 전 어느 행사장에서 선배님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안부 연락을 한 두 번 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후 한참을 연락 드린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사이 내 번호는 바뀌었다. 그리 가깝지도 않았고 오래도록 연락도 드리지 못했던 한참 어린 후배의 번호가 바뀌었다는 무의미한 단체문자에도 친히 바뀐 번호를 저장해 주셨었나보다. 거장에게 귀찮은 일이 될까봐 차마 먼저 연락드리며 가까워지려는 엄두조차 못 냈던게 조금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홍경민 SNS
홍경민 SNS


또 "어릴 때 그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신호 위반 한 번 안 하고도 약속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건 안성기 였다고. 훌륭한 어른이 영화계에 계셨으니 한국 영화가 발전 안 할 수가 없었겠다. 진심으로 평안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던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홍경민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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