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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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대신 90도 고개 숙인' 전현무에…"역시 사과문의 정석"·"달라보여" 반응, 표정 확 달라졌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30 17:30

2025 MBC 방송연예대상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공개 석상에서 고개를 숙이며 '나 혼자 산다' 대표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층 더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책임을 자처하며 진정성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 여파로 박나래와 키가 하차하며 프로그램 안팎으로 큰 파장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과거 방송(2016년)에서 공개했던 차량 내 링거 투여 장면이 다시 회자됐고, 전현무는 처방전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처방 내역에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약(엠빅스)이 포함돼 또 다른 화제를 낳았지만, “얼마나 억울했으면 처방전까지 공개했겠느냐”는 반응도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전현무는 지난 29일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대상 후보로 호명됐다. 그는 수상 소감에 앞서 “이렇게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선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매년 ‘나 혼자 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뽑아주신 시청자분들의 성원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못 미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이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전현무는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마이크에서 물러나 90도로 고개를 숙였고, 짧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순간 장내는 숙연해졌고, 그의 표정에서는 이전보다 더 깊은 책임감이 읽혔다.

또 그는 “이 상은 제가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2026년에는 여러분을 흐뭇하게 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는 예능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방송 활동 이후 크고 작은 논란에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지만, 그때마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수습에 나서며 대중을 놀라게 해왔다. 때문에 아나운서 시절부터 따라붙었던 ‘사과문의 정석’이라는 별명도 언급돼왔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
2025 MBC 방송연예대상


특히 이번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동료들의 논란과 맞물린 상황 속 ‘나 혼자 산다’ 대표 격 인물로서 대신 고개를 숙이며 또 다른 방식의 진정성을 보여 주목받았다. 표정과 말투, 현장 분위기 전반에서 이전과는 또다른 태도가 돋보였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전현무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전현무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역시 사과문의 정석", "'나혼산' 대표로 나래,키 대신해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 하고 소감 한건 잘한 거다", "말 진짜 잘한다", "어른스럽게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 않게 언급하신 건 잘했다고 본다", "피하지 않고 잘한 것 같다", ""얘기 안 한 것보다 훨씬 나은 듯", "달라 보인다", "진심이 느껴지는 수상소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모른 척하고 언급 안 할 수 있는데 용기가 멋있다", "솔직히 전현무가 뭐 잘못했나 의사 처방에 따른 건데"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자신을 향한 시선은 물론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까지 함께 끌어안은 채, ‘나 혼자 산다’ 대표로 90도 고개 숙여 사과한 전현무. 그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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