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숙행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숙행이 상간 소송 의혹에 휘말리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30일 숙행은 개인 SNS를 통해 자필 편지 형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여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활동 중단의 뜻을 전했다.
다만 핵심 쟁점인 상간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언급만 했을 뿐, 의혹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끝으로 숙행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이번 논란은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서 시작됐다. 당시 방송은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상간 소송에 피소됐다는 제보를 전했다. 아울러 아파트 CCTV에 포착된 남녀가 포옹과 뽀뽀 등 스킨십을 나누는 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제보자는 "3월 초에 '남편이랑 무슨 사이냐'고 물어봤더니 친구 사이고 자기한테 이런 식으로 연락하면 소속사 통해서 고소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알아봤더니 같이 살고 있더라. 둘이 있으면 포옹하고 키스하고 스킨십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반장' 측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2019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긴 무명 생활을 끝냈고, 현재도 또 다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인물"이라는 단서를 제공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에 등장한 여가수의 의상이 숙행이 과거 SNS에 올린 사진 속 의상과 유사하다고 지적, 보도 속 인물이 숙행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숙행 계정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숙행은 당장의 입장 표명 대신 SNS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일부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숙행은 이번 사과문에서 자신을 둘러싼 '상간녀 의혹'에 대해 명확한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를 통해 드러날 실체적 진실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숙행은 지난 2019년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에 출연해 TOP10에 선정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MBN '현역가왕3'에서 활약 중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중도 하차하게 됐으며, 제작진은 숙행의 하차 및 기촬영분 편집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사건반장', 숙행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