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이, 유재석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절친 유재석과 나눈 짧은 말들이 화제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제 3회 핑계고 시상식'이 공개됐다. '핑계고 시상식'은 올 한해 '핑계고'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온라인 계원들의 투표를 통해서만 뽑히는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다.
이날 유재석은 시상식을 마무리하며 "다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정말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 각자의 위치에서 버텨내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이겨내시고 각자가 바라는 모든 것을 이뤄내지 못하더라도 하나라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이 쉽지 않은 한 해를 멋지게 화려하진 않더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우리끼리 이야기 나누면서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그 무엇보다 기쁘다"며 "2026년에도 너무 좋은 일보다는 그냥 무탈하기를. 나와 나의 주변이 건강하고, 여러분들 주변이 무탈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출연진과 스태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또한 시상식이 끝나고 자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참석한 오랜 절친 송은이는 출연진 모두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유재석을 보며 "고생했다"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그런 송은이의 어깨를 감싸며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 좀 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고, 송은이 또한 "긴 이야기는 나중에 만나서 하자"고 화답했다.
올 한해는 유재석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이경은 지난 10월 사생활 루머에 휘말렸고, 고정 출연 중이던 '놀면 뭐하니?' 하차 했다. 당시 그는 개인 계정을 통해 "(폭로자 A씨가) 하루 만에 조작이라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이경은 한 시상식에서 MBC '놀면 뭐하니?'의 하하와 주우재를 언급하는 가운데 유재석의 이름을 꺼내지 않았도 '패싱 논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이경이 하차 통보와 관련해 제작진에게 '윗선이 누구냐. 유재석 씨 아니냐. 유재석 씨 뜻이냐'라고 수차례 질문했다고 전했고, 이에 이이경 측은 "하차 통보 당일 이이경 씨는 유재석 씨와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대화를 나눴으며,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응원의 대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이경 소속사 대표와 유튜버간의 녹취 파일 공개되는 등 유재석을 가운데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고, 이에 갑작스럽게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단독 MC가 됐다. 이날 '핑계고 시상식'에도 조세호는 대상후보지만 참석하지 못했고, 이에 유재석은 그를 언급하며 "박수 한 번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재석 본인과는 상관없이 구설에 휘말리게 된 상황 속에서 '절친' 송은이의 위로는 대중들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고생했다"고 서로를 다독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뜬뜬'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