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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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암흑기 불펜 에이스' 윤대경, 현역 연장 포기 안 했다…日 독립리그 도전 의사

기사입력 2025.12.22 13:34 / 기사수정 2025.12.22 13:3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주축투수로 활약했던 우완 윤대경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윤대경은 최근 김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야망남 김환'에 출연해 "지금 (현역 연장은) 정해진 게 없다. 일단 한국에서 (입단) 오퍼가 온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지금 내 이미지가 (직구) 스피드도 많이 떨어지고, 최근 2년간 2군에만 있었기 때문에 (KBO리그 구단들이) 안 부를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건재함을 보여주면 한 번은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본 (독립리그) 쪽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4년생인 윤대경은 2013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5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당시에는 내야수였지만, 당시 '왕조'를 구축하고 있었던 삼성의 내야 뎁스가 워낙 두터웠던 탓에 자리를 잡기 어려웠다.

윤대경은 2013시즌을 마친 뒤 삼성 코칭스태프의 제안으로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2군에서 오랜 시간 담금질을 거치던 중 2017년 6월 현역으로 군복무에 돌입했다.



윤대경은 전역 후 1군 데뷔를 꿈꿨지만, 예상치 못했던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일단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19년 7월 한화와 계약에 성공했다. 

윤대경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20시즌 55경기 51이닝 5승무패 7호드 평균자책점 1.59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활약을 펼쳤다. 당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붕괴됐던 한화 마운드를 지탱해줬다.

윤대경은 2021시즌에도 43경기 77⅔이닝 2승5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한화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해줬다. 2022시즌 25경기 75⅓이닝 4승9패 평균자책점 7.53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2023시즌 47경기 47⅔이닝 5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부활에 성공했다.

한화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줬던 윤대경은 2024시즌 7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10.57에 그치면서 부진에 빠졌다. 2025시즌은 아예 2군에서만 머물렀다. 한화가 선발, 불펜 모두 탄탄한 마운드 구성을 갖추게 되면서 윤대경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윤대경은 다만 2025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16경기 15⅓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35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5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방출을 겪었지만, 올해 만 31세로 아직 젊은 만큼 현역 생활 연장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대경은 한화 방출이 확정된 뒤에는 SNS를 통해 "한화에서의 6년, 한화 선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특히 1군에서 뛰었던 지난 4년은 그 어느 팀보다 뜨거운 응원 속에서 경기에 나서는 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뜨겁게 응원해 주신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께 정말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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