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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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자숙해야" 일침에도…곽도원 복귀 선언, 타이밍 옳았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19 13:50

곽도원
곽도원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후 사과와 함께 복귀 선언을 해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19일 음주운전 후 자숙에 들어갔던 곽도원이 "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또한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소방관'
영화 '소방관'


자숙을 이어가던 곽도원은 지난 2024년 영화 '소방관'으로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밀렸고, 이후 2022년 주연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4년이 지난 후에야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고, 곽도원은 영화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곽경택 감독은 '소방관' 제작보고회에서 "2년 전쯤,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다고 해서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을 들었다. 솔직한 제 심정은,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큰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어진 언론인터뷰에서 곽 감독은 제작보고회 당시 발언에 대해 "작품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곽도원 배우만 있는 게 아니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 투자자들이 있다. 적당히 제 마음을 이야기하고 선을 그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며 "곽도원 배우가 사과하고 싶어하고, 당연히 죄송하다고 한다. 몸 둘 바 모르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자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영화는 여러 악재를 딛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38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때도 곽도원은 사과 또는 감사인사 등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다. 

티빙 '빌런즈'
티빙 '빌런즈'


이렇게 영화 공개와 별개로 자숙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지난 8월에는 10월 개막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통해 무대로 복귀에 나섰다. 그러나 개막 전 하차하며 복귀가 무산됐다. 극단 측은 제작사 사정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소방관'과 마찬가지로 촬영은 마쳤으나 공개되지 못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의 1, 2화가 공개됐다. 출연진 소개에는 유지태 다음으로 소개돼있으나 포스터 및 예고 등에서는 편집됐다.

곽도원
곽도원


곽도원은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개 보류된 작품은 이미 공개됐고 연극 무대 등 복귀를 여러 차례 시도한 후에서야 입을 열었다. 그는 이 타이밍이 적절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티빙, 바이포엠스튜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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