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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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아내와 함께 고민, 한 살 子 떠올려" '대홍수' 촬영 어려움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5.12.16 13:47 / 기사수정 2025.12.16 13:47

장주원 기자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산, 장주원 기자) 박해수가 '대홍수' 촬영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과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이 참석했다.

오는 19일 공개를 앞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이날 김병우 감독은 "이런 장르의 영화가 기존에 충무로 영화였다면 만들어지기 힘들었을 것 같다. 넷플릭스라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김병우는 "요즘 분위기로만 보면 극장은 보수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대홍수'가 펼치는 이야기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덕분에 운이 좋게 넷플릭스와 일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 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
사진= 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


이어 김병우는 '모성애'를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의 성격에 대해 "모성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다"는 질문을 받자, "죽을 때까지도 알 수 없는 질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병우는 "시나리오를 쓰고 생각하면서도 자식이 있어 본 적도 없고, 여성도 아니기 때문에 엄마라는 게 어떤 존재일지 시작하는 게 막막하고 아득했다. 제가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에 빗대어 영화를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병우는 "'엄마가 어렸을 때 나에게 했던 말들이 무슨 의미였을까' 하는 기억의 조각들이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큰 조각이 됐다"며 '대홍수'를 제작하며 생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 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
사진= 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


김다미는 "저도 촬영을 하고 연기를 했음에도 아직 모성애를 잘 모르겠다. 제가 연기한 건 정말 작은 일부분이고, 모성애란 너무나 크고 대단하기 때문에 제가 느끼기엔 어려웠던 것 같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아내와 아들을 떠올리며 "이 작품을 찍을 때 아들이 한 살이었다. 아내와 함께 모성애란 뭔지 고민해 봤는데, 아내조차도 아이를 모성애로 키우는지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더라"라며 생각을 공유했다.

이어 박해수는 "저는 모성애는 모르지만, 교류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파동 같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다미 씨가 연기하는 걸 보며 그 부분을 느꼈다. 엄마의 입장이 아닌데도 연기자로서 그걸 표현해 낸 게 신기하다"며 극 중 엄마 역을 맡은 김다미에게 칭찬을 건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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