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주변인들의 '링거' 시술 관련 발언이 파묘되고 있다.
9일 기준, MBC '나 혼자 산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던 2024년 12월 13일 방송분(574회) 박나래, 정재형 김장 에피소드 관련 영상 여러 편이 비공개 처리됐다.
해당 방송분에서는 박나래, 정재형 두 사람이 8시간 동안 김장을 담그는 과정이 그려졌다. 긴 김장 끝에 정재형은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라고 박나래에 말했고, 박나래는 "오빠 링거 같이 예약해 주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상 제목에도 '링거'가 포함돼 비공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운동회 편에서도 박나래는 "나 끝나고 링거 맞았다"고 당시 치열했던 촬영 여파를 전하기도 했다.
박나래가 링거를 맞는다는 사실을 주변인들이 언급했던 발언이, 이번 불법 의료 시술 논란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이시언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나래를 집으로 초대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기안이 말을 들어보니까 나래가 요즘에 굉장히 피로하다고 한다. 어저께 '나 혼자 산다' 보니까 팔에 링거 자국이 있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시언 채널 캡처.
이보다 앞서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기안84는 헨리와 '나 혼자 산다'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수상소감에서 "나래가 프로그램하면서 링겔 맞으러 두 번 갔더라. 몸이 안 좋다. 술을 좀 줄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박나래가 일명 '주사 이모' A씨에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항우울성 약품을 대리 처방 받고 해외 촬영에도 동행해 주사를 맞은 정황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당초 소속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 수액 주사를 맞았으며, 왕진을 받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 또한 자신을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 교수 출신'이라고 주장했지만 의사 단체 등에서 해당 의과대학이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밝히며 파장이 일었다.

박나래.
뿐만 아니라 채널A에 따르면, 의사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A씨가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내부 DB 확인 결과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무먼허 의료행위는 의료법상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5천만 원 이하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박나래는 갑질부터 횡령, 불법의료 시술 등 논란으로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이시언 유튜브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