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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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인' 감독 "故강서하, 아파서 후시녹음 못한다고…의아했었는데" [엑's 현장]

기사입력 2025.12.09 16:04 / 기사수정 2025.12.09 16:04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의 감독이 故강서하와 작업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감독 신재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재호 감독과 배우 김민규가 참석했다.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냉혈한 사립 탐정과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의뢰인이 인터넷 속 살인자를 쫓는 이야기를 담은 네트워크 추리 스릴러 영화다.

김민규가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자랑하는 사립 탐정 준경 역으로, 故강서하가 동생 지은의 마지막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언니 소은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지난 7월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강서하의 유작이기도 하다.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이날 신재호 감독은 "김민규, 강서하 씨 모두 공교롭게도 추리 소설을 좋아했다.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그렇더라. 강서하 씨는 영화로 만나기 전에 드라마에서 자주 봤었는데, 대화도 굉장히 잘 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서하의 투병 사실을 촬영이 끝난 후 알게 됐다면서 "영화 촬영이 끝나고 후시 녹음이 있어서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아파서 당장은 못하고 몸이 좀 나아지면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더라. 목소리만 연기하면 되는 것인데, 얼마나 아프기에 후시를 못할까 의아했던 적은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그 후에 한참 뒤에 아프다는 이야기를 다시 들었다. '그래서 그랬구나' 싶었고, 이후 카카오톡을 주고 받으면서 '괜찮아지면 후시 녹음도 하자'고 말했는데 결국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영화 속 강서하의 일부 후시 녹음 작업은 AI로 대체했다면서 "(강서하 씨가 세상을 떠난) 그 일이 있기 이전과 이후에 영화를 보는 것이 느낌이 많이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강서하라는 배우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17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씨엔터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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