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 샤이니 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박나래로부터 시작된 '주사 이모' 파장이 심상치 않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 갈등을 겪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파티 뒷정리 지시, 술자리 강요, 폭언 등 각종 ‘갑질’을 당했다며 약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여기에 일명 '주사 이모'를 통해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이에 박나래는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주사 이모' A씨를 둘러싼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의료기관이 아닌 일산의 한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고, 항우울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법 의료 행위 가능성을 보도했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의사 선생님이고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또한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며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주사 이모' A씨 역시 지난 7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를 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 병원장님,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내 면허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A씨가 샤이니 키와 친분을 드러낸 SNS 역시 주목받으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갈색 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꼼데야~ 너 왜 그래?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대?"라며 "가르숑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고 적었다. 꼼데와 가르숑은 키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꾸준히 공개해온 반려견이다. 또한 영상 속 집 내부의 거울이나 화분 위치 등이 키가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했던 집과 동일한 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키의 SNS 계정에도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A씨의 SNS 계정에 다수의 연예인들이 팔로워 되어 있는 상황. 단순한 연예인 팔로워인지, 친분과 교류가 있었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박나래로부터 시작된 불법 의료 의혹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나래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