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026년 여름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질 프리시즌 일정을 공개하며, 아시아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에서 이미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와 한국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어, 토트넘이 또 한 번 한국 팬들을 만나는 프리시즌 이벤트가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에서 2026년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현지시간 기준 7월 29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시드니 FC와 맞붙고, 이어 8월 1일에는 런던 라이벌 첼시와 아코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의 시드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며, 첼시와 영국 외 지역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 동안 팬 이벤트, 지역 사회 공헌 활동, 유소년 대상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이에 대해 "시드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도시이며, 그곳에서 두 경기를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특히 첼시와의 경기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호주 팬들의 열정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토트넘의 이번 시드니 투어 발표는 자연스럽게 토트넘의 아시아 재방문설로 이어진다.
특히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와의 한국 친선전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언급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6년 여름에 토트넘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LAFC와 토트넘 간의 맞대결이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지난 여름 LAFC로 이적했을 당시 한국 투어 참가 조항이 있었다고 보도하며, 이로 인해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릴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토트넘이 발표한 호주 일정은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로 비교적 짧고, 그 이후 프리시즌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시드니 방문 이후 또 다른 지역, 특히 아시아 일정을 추가할 가능성도 높다.
LAFC는 이 시기에 시즌 중이지만, 내년 여름에 열릴 월드컵 직후 휴식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손흥민 역시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하는 데 일정상 제약이 없다.
여기에 한국 팬들과의 작별 인사가 큰 화제가 되었던 만큼, 한국에서의 추가 프리시즌 경기 개최는 충분히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깊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LAFC와 토트넘의 한국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는 한국 팬들을 위한 또 하나의 역사적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트넘은 아직 시드니 이후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 방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