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호,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방송인 조세호, 박나래가 갑작스러운 논란에 휘말리며 각 방송사의 대형 예능 프로그램들도 직격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와 연루설에 휘말렸다. 지난달 29일 각종 범죄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조직폭력배 두목 B씨가 실질적 소유자인 프랜차이즈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 씨 자주 방문하시나 봐요. 저도 꼭 먹으러 가볼게요"라는 글과 함께 조세호가 해당 식당을 홍보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조세호 씨는 반성하세요.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해주고 거창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인 B씨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마시고 고가 선물 받고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건가요?"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엑스포츠뉴스에 "조세호 씨가 B씨와 지인인 건 맞지만,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소속사 측은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SNS 계정을 통해 B씨와 조세호 씨의 친분을 언급하며 ‘조세호 씨가 B씨의 행위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A씨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 또한 ‘조세호 씨가 B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A씨 개인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과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세호가 논란의 인물과 지인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자 비난 여론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조세호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KBS '1박 2일' 등은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박나래 역시 지난 2일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의 소속사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으며,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폭언 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지난 5일 "이들은 박나래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며 "박나래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급여 등을 줬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소속사 측은 "전 남자친구라고 표현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앞서 전한 것처럼 전 매니저들이 수억 원을 협박하며 요구했었고 인신공격을 하기 위한 고발들 중 하나"라고 횡령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6일 디스패치는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박나래가 불법 의료를 받았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 등을 공개해 파장이 확산됐다.
박나래가 의료기관이 아닌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사 시술 등을 받았으며, 매니저의 대리처방 또한 있었다고 전해졌고, 박나래가 '주사 이모'를 해외에 함께 데려갔으며, 이는 MBC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나래가 출연하고 있는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은 별다른 편집 없이 방송된 상황. 6일 저녁 '놀라운 토요일'이 방영되는 tvN 측은 "정상 방영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하차 여론 또한 고개를 들고 있다. 대다수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는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인 만큼, 출연자들의 논란에 리스크 역시 함께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MBC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