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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오피셜 공식발표! 포트2 쾌거 '무용지물' 되나…메시-홀란 한꺼번에 만난다? FIFA '죽음의 조' 시나리오 짜놨다

기사입력 2025.11.26 12:33 / 기사수정 2025.11.26 12: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서 사상 첫 2포트를 확정했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쾌거다.

다만 강팀과 줄줄이 만날 확률은 오히려 더 커졌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 추첨 방식을 발표했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은 총 4개의 포트로 12개 팀이 나뉘게 되며 조 추첨을 통해 각 포트에서 한 팀씩 12개 조로 배정돼 본선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자리했다. 개최국인 캐나다, 미국, 그리고 멕시코가 포트1에 든 가운데 지난 19일 발표된 11월 FIFA 랭킹에 따라 포트가 배정됐다. 한국은 22위로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와 함께 포트2에 묶였다. 

포트3는 노르웨이, 파나마, 이집트, 알제리, 스코틀랜드, 파라과이,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이 포함됐다. 포트4엔 요르단, 카보베르데, 가나,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 6팀이 들어간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진출 4팀과 FIFA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2팀은 모두 포트4로 묶이면서 한국은 포트2에 있더라도 포트4에 있는 유럽 강호를 만날 확률이 33%가 됐다. 

이번 조 추첨에서도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된다. 총 16개국이 본선에 오르는 유럽 국가들은 4개 조의 경우 두 팀이 들어가고, 8개 조의 경우 한 팀이 들어간다.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남미 국가들은 같은 대륙 내 국가들이 본선 조별리그에서 붙지 않는다.

A조부터 L조까지 12개 조를 모두 추첨하는데 멕시코는 A조, 캐나다는 B조, 그리고 미국은 D조 1번을 각각 먼저 배정받는다. 그리고 현재 FIFA 랭킹 상위 4팀은 토너먼트 상위 단계에서 만나도록 분리됐다. 

현재 1위 스페인과 2위 아르헨티나, 그리고 3위 프랑스와 4위 잉글랜드가 이 방식을 적용받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이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서로 결승전에 진출하기 전까지는 만나지 못하도록 한다. 

포트 1,2에 유럽팀들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포트4에도 유럽 플레이오프로 진출하는 4팀이 포함되면서 한국은 '죽음의 조'와 '꿀조' 시나리오를 동시에 받아들이게 됐다. 



현재 이탈리아(12위)가 북아일랜드와 붙는 플레이오프 패스A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이탈리아가 결승에 진출하면 웨일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결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이탈리아가 2010년 대회 이후 3개 대회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올 경우,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이상 패스B) 튀르키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코소보(이상 패스 B),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이상 패스D)가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적 국가들이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선 뉴칼레도니아와 자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이상 패스1) 중 한 팀이 올라와 한국과 만날 수 있다. 볼리비아, 수리남, 이라크가 포함된 패스2는 이라크가 아시아 국가여서 한국과 만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선 포트1에서 강팀을 만나는 것을 피할 수 없지만, 포트3, 4에서 강팀을 피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엘링 홀란, 모하메드 살라 등이 버티는 노르웨이와 이집트,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홍명보호에 악몽을 선사했던 알제리, 극적인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스코틀랜드 등이 위험군에 속한다. 



4포트에서 이탈리아와 같은 강호들이 본선에 진출해 한국과 대결한다면 상당히 난감한 조 구성이 된다. 

반대로 포트1에서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만나거나 포트3에서 파라과이, 튀니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파나마 등 대등한 상대로 평가되는 팀들, 그리고 카보베르데, 가나, 퀴라소, 뉴질랜드 등 포트4 약소국과 조 편성이 된다면 한국에는 더 없는 최상의 조가 될 수 있다.

단 유럽 한 팀과는 무조건 한 조에 편성된다. 한국 입장에선 포트3 스코틀랜드만 만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좋은 조 편성을 받는다면 토너먼트 진출은 물론 16강과 8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대회 본선은 내년 6월 12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홍 감독은 다음 달 3일 조추첨식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조추첨식에 참석한다. 이후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후보지 및 조별리그 경기장 답사 일정을 진행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

△포트1 : 캐나다(A조 1번 자동 배정), 맥시코(B조 1번 자동 배정), 미국(D조 1번 자동 배정),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포트2 : 한국,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

△포트3 : 노르웨이, 파나마, 이집트, 알제리, 스코틀랜드, 파라과이,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포트4 : 요르단, 카보 베르데, 가나,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 유럽 PO 패스A(이탈리아·북아일랜드·웨일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유럽 PO 패스B(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유럽 PO 패스C(튀르키예·루마니아·슬로바키아·코소보) 유럽 PO 패스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대륙간 PO 패스1(자메이카·뉴칼레도니아·콩고민주공화국) 대륙간 PO 패스2(수리남·볼리비아·이라크)



사진=엑스포츠뉴스DB / 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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