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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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메시 월드컵급 맞대결 성사…MLS도 역대급 선택→'최초' 7만7500석 올림픽 주경기장서 2026시즌 개막전

기사입력 2025.11.22 08:00 / 기사수정 2025.11.22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역대 최고 개막전이 성사됐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격돌한다. 

MLS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 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내년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개막전을 가진다.

MLS는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을 2026시즌 개막전으로 잡으며 리그 흥행을 위한 선택을 했다. 

특히 LAFC의 원래 홈구장이 2만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이 아닌 7만7500석 규모의 LA콜리세움에서 열려 더욱 화제를 모은다. 

1921년 착공해 1923년 개장한 콜리세움은 주로 대학 풋볼, 혹은 전미풋볼리그(NFL) 팀들이 잠시 활용했던 경기장이며 1932년과 1984년 LA 올림픽 개막식 장소이자 주경기장이며 다가오는 2028 LA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LAFC 구단도 2026시즌 전체 일정을 발표하면서 "구단은 아홉 번째 시즌이자 통산 31번째 리그 시즌을 오는 2월 22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불러들여 역사적인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 개막전은 사상 처음으로 LA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가지며 2026시즌 LAFC를 시작하는 짜릿한 분위기의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개막전은 LA에서 가장 이야기가 많은 곳 중 하나의 화려한 조명 아래 리그 최고의 두 구단이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LAFC가 지금 MLS컵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있어 동부 콘퍼런스팀과의 콘퍼런스 간 매치(크로스-콘퍼런스) 일정도 잡힐 예정이다. 

구단은 "올랜도 시티가 2018시즌 구단 창단 이래 역대 두 번째로 4월 4일 BMO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가질 것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콜리세움 원정도 2023년 맞대결 이후 3년 만의 맞대결이며 통산 세 번째 리그 원정이다. 두 팀은 지난 4월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한 차례 격돌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LAFC도 동부 원정길에 오른다. 오는 9월 9일 역대 다섯 번째로 뉴욕 레드불스와 맞대결을 갖고 10월 17일 2019년 원정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시티와 경기를 한다. 이보다 앞선 8월 29일에는 DC 유나이티드와 역대 네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은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아시안 커뮤니티, 그리고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열렬히 지지하는 매치업으로 대단한 개막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월 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앞서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 이후로 역대급 영향력을 만들어내면서 올 시즌 LAFC를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더불어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달 "손흥민의 MLS 합류가 리그 내외적으로 메시 합류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만들고 있다"라며 "메시가 데이비드 베컴 이후 MLS 최대 관심을 불러왔지만, 손흥민 역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입단 기자회견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회(메시는 30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적 발표 당시 LAFC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회수가 340억 회로 기존 대비 594% 증가했다"라고 집중조명 했다. 

물론 손흥민도 단순히 MLS 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이적 당시 그는 ""MLS 행에 메시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할 만큼 메시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메시는 2년 전 마이애미 합류 구단은 물론 MLS 전체를 바꾸고 있다. 구단 가치가 1년 만에 무려 10억 달러(약 1조 4720억원)로 늘어났고 연간 수익 역시 2억 달러(약 2944억원)로 상승하며 막대한 상업적 효과를 얻었다. 

역대급 파급력을 보여준 두 선수의 개막전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다음 시즌 MLS 개막라운드가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L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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