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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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여 날 경배하라!'…"교황도 내 전술 못 바꿔" 아모림 미친 고집 통했다! 'EPL 이달의 감독' 첫 수상

기사입력 2025.11.08 09:12 / 기사수정 2025.11.08 09:1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림이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후멩 아모림은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돼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라며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4년 11월 아모림이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 투표와 전문가 패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아모림은 미켈 아르테타(아스날),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안도니 이라올라(AFC본머스)와 함께 4명의 후보 명단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사무국은 "아모림은 2023년 11월 에릭 텐 하흐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라고 조명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월에 선덜랜드를 상대로 2-0으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작했고, 이어서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거의 10년 만에 안필드에서 승리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홈에서 4-2로 승리하며 10월을 마무리했고, 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상위 4위에 진입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모림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조세 무리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브루노 라즈, 그리고 비토르 페레이라에 이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여섯 번째 포르투갈 감독이 됐다"라고 했다.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아모림 감독은 "공로는 내게 있는 게 아니라, 내 선수들 덕분이다.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또한 "우리의 목표는 다음 상을 받는 거다. 다음 상을 받는다는 건 우리가 축구 경기에서 이긴다는 의미이고, 그게 우리의 목표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아 경질 위기에 몰렸다.

맨유는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승점 4점만 먿으며 33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 더불어 카라바오컵에서 리그2(4부)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의 부진이 계속되자 몇몇 전문가들은 아모림 감독이 3-4-2-1 전술을 너무 고집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아모림 감독은 주변의 비판에도 자신의 전술을 고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아무도, 심지어 교황도, 나를 바꾸지 못한다"라며 "이것이 내 직업이고, 나의 책임이며, 나의 삶이다. 나는 바꾸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성적으로 비판하던 이들을 침묵시켰다.

지난달 4일 선덜랜드를 2-0으로 격파한 후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대 라이벌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고, 지난달 2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4-2로 이기면서 부임 후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해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한편, 맨유는 10월 이달의 감독뿐만 아니라 이달의 선수도 배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맨유는 10월에 두 번의 상을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음뵈모는 10월 한 달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해 맨유의 3연승을 이끌면서 10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월간 상을 2개 이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무국도 "2023년 11월 해리 매과이어, 에릭 텐 하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각각 이달의 선수, 이달의 감독, 이달의 골 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월간 상을 두 개 이상 수상했다"라고 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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