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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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 '2025년 6전 전승' 안세영, 올해 9번째 우승 정조준…압도적 우위 왕즈이와 프랑스 오픈 결승 맞대결

기사입력 2025.10.26 09:13 / 기사수정 2025.10.26 09: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최대 라이벌이자 '천적'으로 꼽혔던 천위페이(중국)를 꺾었다.

결승전 상대로 역대 전적 14승4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왕즈이(중국)를 만나게 되면서 올 시즌 9번째 국제대회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1시간 27분의 대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2-1(23-21 18-21 21-16)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 이어 또다시 1시간이 넘는 격전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은 안세영의 투혼이 빛났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천적 관계를 청산하게 됐다. 경기 전까지 13승 14패로 열세였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역대 전적 14승 14패 동률을 만들었다. 올 시즌 안세영의 4패 중 2패를 안겼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1게임부터 손에 땀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동점과 역전 거듭하는 팽팽한 흐름 속 안세영이 막판 뒷심 발휘해 20-19 게임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연속 범실이 나오며 20-20 듀스를 허용했다. 집중력을 되찾은 안세영은 23-21로 신승을 거두며 1게임을 가져왔다.

하지만 2게임에서 안세영의 체력 저하가 뚜렷했다. 3-8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투혼을 앞세워 8연속 득점, 11-8로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랠리 길어지자 지친 기색 역력했고, 천위페이는 이 틈 놓치지 않고 17-17 동점 만든 뒤 역전에 성공, 결국 18-21로 2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의 투지가 빛났다. 경기 중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 숨 고르는 장면이 잦아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0-3 끌려가던 경기를 10-10 동점으로 만들었고, 14-14 이후에는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20-16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마지막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시키며 1시간 27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안세영은 결승에서 또 다른 중국 강자 왕즈이(세계 2위)와 만난다.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세계 4위 한웨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주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안세영은 1게임 21-5 압승을 포함, 2-0 완승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상대 전적 모두 안세영 압도적 우위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6번 맞대결 모두 승리하며 왕즈이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두 선수는 2019년 캐나다 오픈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안세영은 결승에서 왕즈이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2022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으로 4강에서 왕즈이에게 1-2로 패했다. 이어 2023년 중국 마스터즈에서는 16강에서 0-2로 졌다. 지난해 덴마크 오픈 결승, BWF 월드투어 파이널 4강에서도 왕즈이에게 무릎을 꿀었다.

하지만 나머지 14번의 맞대결은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앞서 말한 4번의 패배 말고는 왕즈이를 상대로 밀린 적이 한 번도 없다.

특히 올해에만 6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중국 시나닷컴은 "현재 세계 여자 배드민턴계에서 '천재 소녀', '세계 1위' 등의 타이틀은 마치 23세의 한국 스타 안세영을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이번 시즌 안세영은 지배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 무려 8개의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와의 대결을 앞두고, 안세영의 이번 시즌 전적표에는 62승 4패라는 기록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그렇다면 이번 중국 여자 단식의 '세 영웅이 한 명의 여포를 상대하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결승전 맞대결을 주목했다.

매체는 "왕즈이와 안세영이 올해 6번의 결승에서 모두 맞붙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슈퍼 1000 대회, 일본과 덴마크에서 열린 슈퍼 750 대회, 그리고 수디르만 컵 혼성 단체전까지 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안세영은 통산 전적 14승 4패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왕즈이에게 왕즈이는 자신의 선수 생활에서 극복할 수 없는 산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안세영의 우위를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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