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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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평가 못 받은 KB,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다…"남자부 전력 평준화됐어" [천안 현장]

기사입력 2025.10.22 18:54 / 기사수정 2025.10.22 18:54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V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V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지수 기자)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이 새 시즌 개막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잡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아폰소 감독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첫 경기에 앞서 "각오를 말하자면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 앞선 시즌 우승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우리 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폰소 감독은 2024-2025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았다. V리그 데뷔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의 8연승을 견인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아폰소 감독의 지휘 아래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냈다.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2년 연속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V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V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B손해보험은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에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실패했지만, 2024-2025시즌은 충분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아폰소 감독 부임 후 맞는 두 번째 시즌은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아폰소 감독은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우리 주축 선수들이 빠져 있는 동안 젊은 선수들 위주로 체력과 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며 "국가대표팀에서 선수들이 돌아온 이후에는 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팀울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공격과 수비 부분에서 다시 합을 맞춰보고,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앞선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음에도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분류되지는 못했다. 지난 15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B손해보험을 우승후보로 지목한 남자부 사령탑은 없었다.

아폰소 감독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V리그는 36경기라는 긴 시즌을 치른다. 그 부분에 있어서 잘 버텨낼 예정이다"라며 "올 시즌 전력평준화가 됐다.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이긴 전날 경기를 봐도 알 수 있다"며 "경기력이 일정하고 기복이 없는 팀이 앞서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기복 없이 팀을 운영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V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V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현대캐피탈과 승부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서브를 강력하게 구사하는 게 필요하다. 그 다음은 리시브를 밸런스 있게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 여러 가지를 집중해야 하고, 이 부분이 승부를 가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선수들의 개막 첫 경기 컨디션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경복의 몸 상태는 괜찮다. 박상하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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