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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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12억 내놔!" 아르헨 '충격 요구', 중국 때문이었다…홍명보호 11월 아프리카 가나와 평가전 유력→"한국-일본 초청 받아" 현지 단독 보도

기사입력 2025.10.12 19:31 / 기사수정 2025.10.12 19:3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직 11월 국가대표팀 평가전 상대가 결정되지 않은 한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명승부를 벌였던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게 될까.

아프리카의 축구 전문 매체가 단독 보도를 통해 가나가 오는 11월 일본, 한국과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마침 일본 언론도 일본이 11월 A매치 기간에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보도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중국 프로모터들의 작업으로 초청료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추진하지 못했던 한국이 가나와의 친선경기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아프리카 축구 전문 매체 '아프리카-풋'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경우 11월 A매치 기간에 맞춰 한국, 일본과 2연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 예선 I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아직 예선 한 경기가 남아 있고, 조 2위 마다가스카르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가나가 패배하고 마다가스카르가 8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않는 이상 순위가 뒤집힐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가나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조에 묶일 것을 염두에 두고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이자 아시아 내 최고로 꼽히는 한국, 일본과의 평가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프리카-풋'은 가나가 11월14일 기린컵의 일환으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첫 번째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11월17일 두 번째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 역시 12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국가대표팀이 11월14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맞붙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일본과 가나의 친선경기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을 모두 방문하는 브라질, 파라과이처럼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국, 일본을 묶어 친선경기 일정을 잡기 때문에 한국의 11월 A매치 상대가 가나가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3-2로 격파하며 한국에 좌절을 안긴 팀이다. 당시 한국은 2실점을 내준 뒤 조규성의 멀티골로 쫓아갔으나, 결국 한 골을 추가 실점해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좋은 스파링 상대로 평가된다.

다만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 성사가 무산된 것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의 월드컵 지원단 관계자는 KFA 공식 채널을 통해 "에이전트들이 많이 꼬여 들었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중국이 아르헨티나에 접촉했었다. 실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중국 프로모터들이 아르헨티나와 작업하면서 초청료 등 비용이 너무 많이 올랐다. 그래서 아르헨티나는 일찍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가 무산된 이유를 설명했다.

초청비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 지불해야 하는 대진료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비싸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측이 한국과 일본에 평가전 대전료로 800만 달러(약 112억원)를 요구했다는 남미 언론의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어났는데 이게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개입하면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자국 축구대표팀을 돈벌이로 삼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한국 측에 대전료를 터무니 없이 올린 것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한국의 11월 A매치 상대는 가나와 남미 볼리비아가 될 전망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11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월드컵 남미예선 7위를 차지해 내년 3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볼리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일찌감치 발표한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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