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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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키튼, 자택서 별세 '향년 79세'…봉준호에 '기생충' 트로피 건네줬던 배우

기사입력 2025.10.12 10:42 / 기사수정 2025.10.12 10:42

다이앤 키튼, 사진=연합뉴스
다이앤 키튼,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국 할리우드 스타 다이앤 키튼이 별세했다. 향년 79세.

미국 연애매체 피플지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다이앤 키튼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유족 대변인에 따르면 키튼은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196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히어'로 데뷔한 다이앤 키튼은 오랜 연인이었던 우디 앨런의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1969년 우디 앨런 감독과 함께 한 연극 ‘다시 연주해봐, 샘’에 출연해 토니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1977년 4월 우디 앨런이 주연과 감독을 겸한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에서 앨런의 괴짜 같은 연인 역으로 열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이듬해 오스카상을 받았다.

이후 1981년 정치 드라마 '레즈'에서는 미국 기자 루이즈 브라이언트, 1996년 '마빈의 방'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모 역할을 맡았다. 2004년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는 잭 니컬슨과 호흡을 맞추며 세 차례 더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명작으로 꼽히는 '대부' 3부작, '첫 번째 부인 클럽' 및 우디 앨런과 함께한 8편의 영화를 포함해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중성적 패션 감각, 목 전체를 감싸는 터틀넥 스웨터, 시그니처 모자 등 독특한 스타일은 트레이드마크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각본상 시상자로 등장,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각본가에게 트로피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다이앤 키튼은 우디 앨런 감독 외에 알 파치노, 워렌 비티 등과 교제했지만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냈다. 슬하에는 입양한 1남 2녀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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