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진미령의 근조화환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의 장례식장에 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유성의 빈소에는 수많은 조문객들의 발걸음과 근조화환이 이어졌다.
전유성은 1969년 TBC 코미디 작가로 방송계에 입문해 '쑈쑈쑈'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하고, KBS '개그콘서트'의 개국공신이기도 한 그는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에 고인의 빈소에는 오전부터 많은 개그계 후배들이 찾아왔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아 아내 임미숙과 함께 조문객을 맞이했다.
개그맨 이홍렬은 영정사진 앞에서 오열하기도 했으며, 이상벽, 최양락 팽현숙 부부 등도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슬픔을 드러냈다.
심형래, 박미선, 김경식, 이동우, 이수근,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신봉선, 이경실, 주병진, 이창명, 변기수, 그리고 배우 송승환과 성병숙, 가수 박상철 등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또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유재석과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등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특히 유재석과 지석진은 1시간 반가량 빈소를 지켜 이목을 모았다.
근조화환도 이어졌다. 박준형 김지혜, 김준호 김지민, 최양락 팽현숙, 김대희, 유민상, 김민경, 홍윤화, 정형돈, 배우 박중훈, 가수 조용필, 인순이 등과 많은 방송 관계자들이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전처인 가수 진미령도 근조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진미령은 지난 1993년부터 전유성과 사실혼 관계였으나 2011년 관계를 정리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