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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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7억팔' 후배가 자랑스럽다…"박준현, 프로에 와서도 잘하길 바란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26 14:06 / 기사수정 2025.09.26 14:0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로 거듭난 문현빈이 내년 시즌 KBO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천안북일고 후배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현빈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천안북일고에서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 배출됐다"며 "선배로서 박준형이 정말 자랑스럽다. 프로에 와서도 잘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천안북일고 3학년 투수 박준현은 지난 17일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박준현에 KBO 신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7억 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특급 대우'를 했다.

키움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더불어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이번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며 "구단은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생인 박준현은 신장 188cm, 체중 95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해 고교대회 공식 경기에서 최고구속 157km/h의 직구를 뿌려 화제를 모았다.

박준현은 구속뿐 아니라 올해 고교야구 공식대회 성적도 훌륭했다. 10경기에 등판, 40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탈삼진 5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됐다. 

박준현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실시된 키움의 2026 신인 지명 환영행사에 참석해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열심히 해서 1군에서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어떤 보직이든 팀이 필요한 부분을 맡겨주신다면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준현은 내년 프로 무대에서 가장 대결해 보고 싶은 타자로는 한화 문현빈을 언급했다. 2살 차이인 두 사람은 천안북일고에서 1년 동안 함께 뛴 경험이 있다. 



문현빈은 2023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자마자 114안타를 쳐내며 대형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2025시즌에는 136경기 타율 0.321(508타수 163안타) 12홈런 79타점 16도루 OPS 0.825를 기록,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거듭났다. 한화가 올해 최소 2위를 확보,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데는 문현빈의 잠재력 폭발이 크게 작용했다. 

박준현은 "같은 학교 출신이기도 하고, 문현빈 선배가 요즘 엄청 잘하고 계서서 대결하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문현빈도 "박준현이 나와 대결하고 싶다고 얘기한 기사를 읽었다"며 "나에게 157km/h짜리 직구를 던져도 잘 노려서 쳐보겠다"고 응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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