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응답하라'라는 단어로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던 나영석 사단. 콘텐츠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시선을 모은다.
17일 나영석 사단의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최근 예고됐던 콘텐츠의 정보가 게시물로 공개됐다.
앞서 16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측은 "Coming Soon. NEW Project"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글씨가 적힌듯한 포스터가 함께 게재됐고, 설명에는 "#제목 뭐게요 #드라마 아님 #신규 예능 #아이돌 #데뷔는 아직 #서바이벌 아님"이라는 해시태그가 더해졌다.
포스터의 문구가 '응운답하라'로 해석되며 팬들의 기대를 키운 것. 그도 그럴 것이 '응답하라' 시리즈는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까지 세편 모두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하이스쿨", "응답하라..?", "응답하라 드디어 나오네 꺅", "응답하라 영석스쿨?", "쉬러 가면서 이렇게 사람 미쳐버리게 하기 있어요?", "응팔팀 강원도 엠티네", "궁금하다", "응답하라 나나스쿨?", "응답하라 예능스쿨?"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를 표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나영석 PD와 함께 같은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소속이기에, 기대감과 신뢰가 한층 더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가 알던 '응답하라'는 아니었다. SM과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제작하는 타임슬립 성장 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이었던 것.
17일 게시글에는 "전 세대 K-컬처 팬들에게 응답하기 위해 학교에 입학한 15명의 소년들. 90년대, 00년대, 10년대 찐리얼 학교생활로 미래를 배워나가는 탈락도, 귀가도 없는 24시간 밀착 합숙 라이프! 타임슬립형 성장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이 여러분들에게 곧 응답합니다"라는 글이 채널 게시물에 업로드됐고, 지적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긴 '응답하라'의 이름을 새 예능 홍보용으로 가볍게 소비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과연 이 기획이 응답하라의 이름을 가져갈만한 연관성이 있을까", "내 기억 속 응답하라의 이미지가 깨질까 두렵다", "응답하라.라는 이름으로 또 어떤 재미를 줄까?라고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우리가 알던 응답하라가 아닌 이런 쪽으로 확 쏠릴까 그게 걱정됨", "응답하라를 너무 막쓰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차세대 보이그룹 '연습생'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신선한 기획에 "숨참고 기다립니다", "기대만땅", "헐 대박",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보고 판단하겠다" 등 기대감을 표한 댓글들도 있었다.
‘응답하라’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 때문에 많은 팬들이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표했고, 그만큼 지적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아직 프로그램이 공개되지 않아 콘텐츠 자체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 달간의 휴식을 끝내고 돌아온 나영석 사단이 이번 콘텐츠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나영석 사단 '채널 십오야' 측은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한 달의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채널십오야 측은 "지난 몇 년 간 열심히 달려온 십오야가 휴식기를 가지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면서 "나피디님과 저희 제작진은 한 달 간의 리프레시 기간을 가진 후 더 알차고 신선한 콘텐츠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구독이 여러분도 선선해진 가을 날씨를 마음껏 느끼시고 한 달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라겠다. 늘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시는 구독이 여러분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휴식기 이후 '출장십오야', '콩콩??', '맛따라 멋따라 대명이따라', '박병은의 나는 일반인이다', '채널십오야 라이부', '와글와글'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