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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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위 포기 없다!' 정철원 5회 등판→최준용 1⅔이닝→김원중 4OUT SV 총력전 성공…"다시 한번 좋은 리듬 타길"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12 12:09 / 기사수정 2025.09.12 12:09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5회부터 필승조 가동에 멀티 이닝도 불사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 총력전을 통해 힘겹게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5강 재진입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박찬형(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KIA 선발 투수 김도현과 맞붙었다. 롯데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5연패 탈출에 나선 롯데는 1회초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의 3루타 뒤 고승민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롯데는 1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시즌 두 번째 삼중살 플레이 성공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3회초 1사 뒤 고승민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레이예스는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윤동희와 손호영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도망갔다.  

롯데는 4회말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각각 안타와 사구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줬다. 이어 최형우에게 동점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벤치는 5회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4이닝 70구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 뒤 이른 시점에서 강판됐다. 롯데 벤치는 5회말 정철원을 투입해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롯데는 6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롯데는 6회초 1사 뒤 정보근의 볼넷과 대주자 장두성의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앞서가는 귀중한 득점을 뽑았다. 

롯데는 불펜 총력전을 이어갔다. 6회말 정철원이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자 곧장 좌완 정현수를 투입했다. 정현수는 최형우를 초구 병살타로 잡고 나성범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는 7회말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준용은 7회말 탈삼진 2개를 포함한 깔끔한 삼자범퇴로 리드를 유지했다. 최준용은 8회말 마운드에도 올라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최준용은 김호령과 윤도현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뜬공 범타로 잡았다. 이어 박찬호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롯데 벤치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조기 투입했다. 

4아웃 세이브에 나선 김원중은 첫 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원중은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김원중은 9회말 마운드에 다시 올라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즌 31세이브와 함께 팀 5연패 탈출을 매듭지었다. 

경기 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동점 이후 불펜 투수들이 실점 없이 경기를 이끌어줘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연패로 인해 부담이 큰 경기였을 텐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매 경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라고 선수단에 당부하고 싶다"며 "시즌 막바지 팀의 어려운 상황 속에도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7회부터 올라와 아웃 카운트 5개를 책임진 최준용도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건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이겨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다 보면, 팀 전체에 긍정적인 흐름이 생기고, 그 분위기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이 다시 한번 좋은 리듬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어진 순간에 집중하고,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김상진 코치님과 김현욱 코치님께서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많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든 롯데는 5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차를 1경기로 줄였다. 4위 KT 위즈와는 2경기 차인 가운데 3위 SSG 랜더스와 격차는 4경기로 유지됐다. 

롯데는 시즌 1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원래 자리였던 3위 재탈환을 위해선 거의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특히 SSG와 남은 잔여 2경기 승패가 가장 관건이다. 당장 오는 13일 사직 SSG전 승리가 절박하다. 과연 롯데가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8년 만의 가을야구를 팬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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