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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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럽파 100명? 그러면 뭐하나! 韓 좀 배워라!"…'손흥민·김민재' 레벨 없는데 월드컵 우승?→해외파 무용론, 일본 대충격

기사입력 2025.09.11 13:01 / 기사수정 2025.09.11 13: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일본 축구가 현실을 깨달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와의 A매치 2연전서 1무 1패라는 결과를 받아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0일 "3년간 일본은 무엇을 해 왔나. 미국전은 완패였다. 솔직하게 '월드컵 우승'을 입에 담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7일 멕시코와 0-0 무승부를 거뒀고, 10일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0-2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나 개개인 능력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에 따르면 일본 축구 원로 세르지오 에치고는 미국전 결과에 대해 "6골 정도 실점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이었다. 대패를 면한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참담했던 경기력을 가감 없이 비판했다.

특히 일본 선수들이 드리블로 상대와 승부하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반면 미국 선수들은 뛰어난 개인 기술로 1대1 돌파를 계속 성공시켰고, 실제로 일본이 내준 두 골 모두 드리블에 의해 측면 수비가 무너진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세르지오는 "일본은 철저히 패스 축구에만 매달려, 곧바로 횡패스나 백패스를 선택해 버린다. 이러면 득점할 수 없다"며 "백3냐 백4냐는 문제는 이겼을 때는 나오지 않는, 졌을 때의 변명에 불과하다.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개개인의 실력"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일본 언론이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을 과대 포장해, 팬들이 일본 축구의 현실을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소속된 클럽이 빅클럽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일본 보도만 보고 있으면 마치 세계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힘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빅리그의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중심이 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일본은 유럽파가 중소리그 및 2부리그까지 100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일본 선수들이 7명이나 포진한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이 1부리그 최상위권을 질주할 정도다.

하지만 이번 2연전을 통해 유럽파가 아무리 많아도 한계가 명확하다는 게 드러났다.

세르지오는 "살아생전 일본이 16강 벽을 깨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하면서도 "오늘 경기 내용을 보면, 일본이 지난 약 3년간 대체 무엇을 해왔는지 의문이 든다. 좋을 때는 칭찬하고, 나쁠 때는 엄격히 지적하지 않으면 진정한 반성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뼈아픈 충고로 글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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