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711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구창모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0구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구창모는 지난 2023년 9월 27일 KIA전 이후 7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구창모의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 2023년 6월 2일 LG 트윈스전이었다.
구창모는 2022시즌 종료 뒤 6+1년 최대 132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구창모는 2023시즌 11경기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 2.96을 기록한 뒤 상무야구단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7월 초 상무야구단 제대 뒤 팔꿈치 뭉침 증세로 1군 복귀 시기가 미뤄졌다.
NC 이호준 감독은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구창모는 다른 것보다 던지고 안 아파야 한다. 그 걱정만 가장 신경 쓰인다. 그렇게 된다면 내년 전망이 또 좋아지지 않겠나. 다음 등판 일정도 잡았는데 건강하게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기 초반 때 못 올라와서 한 번 마음을 내려놨었는데 올해 이렇게 던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우리 팀을 위해서도 좋은 희망이 될 수 있다. 2군에서 최고 145km/h가 나왔는데 여기서는 2km/h 정도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더 긴장을 크게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비로 70분 지연 개시가 이뤄졌다. 구창모는 1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윤도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복귀전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박찬호와 김선빈을 뜬공 범타로 유도해 첫 삼자범퇴 이닝까지 이끌었다.
구창모는 2회초 1사 뒤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복귀전 첫 피안타를 기록했따. 하지만, 구창모는 오선우와 김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막았다.
NC는 2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천재환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구창모는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뒤 윤도현과 박찬호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준 구창모는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김선빈을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최형우와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NC는 3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데이비슨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구창모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수비 전 전사민에게 공을 넘기고 복귀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구창모는 이날 최고 구속 143km/h 속구와 슬라이더(13개0, 포크볼(13개), 커브(1개)를 섞어 KIA 타선과 상대했다. 이 감독이 기대했던 구속만큼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구창모는 완급 조절과 변화구 타이밍 싸움을 통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