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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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멀티버스 속에서 유저가 만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사입력 2025.09.04 11:00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9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멀티버스 세계관과 유저 주도형 진행, 전략적인 PvP 콘텐츠 등 이미 공개된 요소들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의 배경은 원작자이자 총괄 디렉터인 정성환이 집필한 네 편의 소설에서 출발한다. 서로 다른 세계와 서사가 한 무대에 올라오며, 장면과 설정의 폭이 넓어졌다. 거대한 일본 도깨비와 맞서는 소인족 소녀, 해변을 질주하는 미노타우르스처럼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합이 플레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된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설정이 등장하는 이유는, 각기 다른 서사의 우주들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멀티버스 구조 덕분이다.

플레이어는 단순한 모험가가 아니다. 주어진 스토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선택과 판단으로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 ‘설계자’로 기능한다. NPC와의 대화, 전투에서의 판단, 협력과 배신의 선택이 모두 결과에 반영되고, 그 결과는 다시 다음 이야기의 방향을 바꾼다. 같은 지역과 퀘스트라도 유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는 이유다.

전투와 성장 시스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다섯 명의 영웅 캐릭터는 듀얼 클래스 시스템을 지원한다. 하나의 캐릭터가 두 가지 직업을 오가며, 전투 상황에 따라 도적에서 연금술사로, 궁수에서 창술사로 바꿀 수 있다. 단순히 스킬 세트를 바꾸는 수준을 넘어, 전투 방식과 팀 조합의 전략까지 유연하게 변화를 준다.



대규모 PvP 콘텐츠 ‘영광의 섬’은 이 시스템을 시험하는 무대다. 필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폭풍이 좁혀오고,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가 생존을 두고 경쟁한다. 지형을 이용해 적의 동선을 막거나, ‘밀쳐내기’ 판정을 이용해 적을 위험 지대로 몰아넣는 등 변수 대응이 중요하다. 단순히 전투력이 높은 플레이어가 이기는 구조가 아니라, 순간 판단과 전략이 승부를 좌우한다.

환경 연출의 디테일도 눈에 띈다. 날씨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빛, 비가 내린 뒤 흙길과 바위를 걸을 때 달라지는 발소리, 시간대에 맞춰 변하는 그림자와 색감 등이 플레이에 몰입을 더한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배경 음악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그래픽은 이러한 디테일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예약 이벤트는 빠르게 주목을 끌었다.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오픈 몇 시간 만에 마감됐고, 공식 OST와 아트워크, 트레일러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영광의 섬’을 소개하는 트레일러는 짧은 분량 안에 생존 경쟁의 긴장감과 전략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컴투스와 게임테일즈는 ‘더 스타라이트’를 단순 소비형 MMORPG가 아닌, 유저가 직접 서사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게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다. 출시까지는 보름도 남지 않았다. 곧, 각자의 선택이 채워나갈 새로운 세계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컴투스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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